저는 원래 수컷만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1살, 2살 이렇게 두마리였는데, 중성화 수술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스프레이도 없고, 어릴때만 옷이나 이불에 가끔 오줌싸는거랑 큰애만 유독 밤에 좀 울다가 자는거 말고는 ...
제가 불편한것도 없고.. 애들도 그냥 조용하고...
병원에서도 수술 안 시켜도 된다길래 한살 두살을 먹도록 중성화를 안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두달정도 전에 누가 버린건지 혼자 길잃은건지;;;
사람이 키운게 확실한 길고양이 하나를 주워왔습니다.
동네에 워낙 길고양이들이 패거리를 나눠서 다닐 정도로 많은 동네라서 길고양이를 자주 보는데,
요 녀석만 유독 길고양이 치고 깔끔하고,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졸졸 따라오더라구요.
크기로만 봤을 땐 1살 좀 안 됫을것 같아 보일만큼 등치도 큽니다;;;
결국 애가 불쌍해서 데리고 왔는데, 애교도 많고 아들놈들은 갖고 놀지도 않는 캣타워에서 혼자 신나게 놀고;;
그렇게 별 탈 없이 지냈습니다.
여아인거 확인하고 중성화 수술을 시키려곤 했는데,
사실 당장 돈의 여유도 없고ㅠㅠ 중성화 시킨 고양이랑 비교해봐도 한건지 안 한건지도 모르겟고;;
그렇게 두달 정도가 흐른거 같은데요-
그저께부터 갑자기 발정이 났습니다..
남친이귀엽다고 궁디 팡팡 좀 해주니까 대뜸 엉덩이를 들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그런 적이 없었구요.
보고 발정났구나! 하고 놀라서 어째야 하나 고민할 것도 없이, 큰 놈이 바로 알아채고 달려들더군요 ㅠㅠ
수술도 안 된 것들끼리 붙어있는데다 당장 수술시킬 돈도 없는 제가 죄라고, 교미를 하게 그냥 두었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두살먹은놈이랑 교미를 했고, 끝내자마자 쉴 시간도 없이 여러번 달려들더군요;;
어쩔 수 없이 잠시 떼놓았다가 다시 놔주기를 반복했는데...
문제는 이녀석이 목덜미를 물기만하고 할 생각을 안합니다...ㅠㅠㅠ
처음엔 교미가 첨이고 하니 서툴러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에요...ㅜㅜ
지가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몇십분이고 애 목만 물고 늘어지고 , 누워버리고 ,
애 목을 잡아끌어서 뒤로 꺾어놓고 지 몸은 멀찍이 누워서 으르렁 거리고,목 문 상태로 질질 끌고 돌아다니고 난리도 아닙니다ㅜ
여아가 아파서 비명지르고 싸우고 도망가면 또 잡아오길 반복하는데, 엄청나게 공격적입니다..
결국 억지로 애 붙잡아서 격리를 시켰는데 .....
그동안 한살된 작은놈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고, 여아 털이나 핥아주고,멀찍이 있어서 신경을 안 썼습니다..
워낙 큰 애가 난리법석이 심해서 신경 쓸 여력도 없었구요;; 그렇다 해도 신경 못 쓴 제가 잘못이지요...
큰놈 격리해놓고 제가 잠든 새벽에(그 날 저녁은아예 잠도 못 자고 감시하고 있었습니다..전 날 밤 교미를 새벽에 해서 민원 들어옴ㅠㅠ)
여아가 또 발정이났는지 울면서 뒷발로 바닥 차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졸기 전까지는 애들이 얌전히 잠든 상태여서 잠결에뭔 소린가.. 하고무시하다가
격리해논 큰애가 문열고 나올까봐 놀라서 얼른 일어났는데 (베란다에 가둬놨는데, 지가 나오고 싶으면 미닫이 문을 열고 나온답니다..- _-;;;;)
둘째놈이 아주 조용히... 올라가서 끝장을 봐버렸더군요ㅜㅜ......
두살짜리랑 할때는 아주 요란하게 울고 앙앙대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이녀석은 목을 물긴 했는지, 제가 봤을 땐 고개 번쩍 들고 놀라서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아가 그 예의 교미가 끝나면 우는 소리를 우렁차게 내면서 구석으로 도망치더군요 ㅠㅠㅠ
원래 교미할때 앙앙대는 소리 내고 그러는게 맞지요?? ㅠㅠㅠ 근데 이녀석들 그런 소리도 없이 걍 조용히 교미를 끝낸겁니다ㅜ;;;
하... 결론은 품掃隙?한번에 두놈이랑 교미를 해버린 상태라 얼른 격리부터 시켜놓긴 했는데...
격리시킬 공간이 베란다 밖에 없어서 내놓으니까 엄마가 자기 싫어서 쫓아낸다고 우는거 같아 미안하고ㅠㅠ
괜히 밖에서 들어온 막내때문에 집안 뒤집어진거같아서 화까지 나고..
더구나 베란다 문이 제법 무거운 미닫이 문인데도, 지가 나가고 싶으면 문열고 나와요 큰애는;;;;
근데도 안 나오고사납게 울기만 하다조용하니까 미안해 죽겟더라구요 ㅠㅠㅠ
할수없이 애들 다 꺼내놓고 감시중입니다....
임신이 제대로 됫으면 혹시 문제 생길까요? 기형아 출산이라든가....
걱정되서 미치겟네요ㅜㅜㅜ
지금도 여아는 발정나서 난린데... 큰놈은 저한테몇번 격리시켰던거떔에 화난건지..
관심도 안 가지고퍼질러 누워서 여아 발정난거구경이나 하고있습니다;;;;
한살짜리는 밑에랑 얼굴이랑 자꾸 핥아주다가, 제가 안 보는 사이에 자세 취하다가 눈 마주치면 도망가서 구경하는걸 반복하고있어요.... ;;
그 난리를 치느라 세마리랑 저랑다 하루 꼬박 잠을못 잤었거든요-
그랫더니 여아가 발정나서 돌아다닐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열심히 자는거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하고;;
한번에 두놈이랑 해도 괜찮은건가요?!
지식인에 물어보니 강아지는 그러해도 괜찮은거 같더라는 답변만 왔네요 ㅠㅠㅠ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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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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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
아 그런가요? 그럼 ㄷㅏ행이네요ㅜㅜ 아들놈 둘이 워낙 서로를 아끼거든요;;; 아프거나해서 잘 못먹으면 양보하고... 일단 형먼저 담에 동생...물고빨고 난리도 아닌 녀석들이라 여자도 양보하니??? 하고....;; 어디서 섞이면 기형아출산한다고 큰일난다그리서 몇일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네요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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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엔지오 채널을 자주 보신다면 아실건데 사자랑 똑같이 생각 하시면되요...어릴떈 서로 의지하는 수컷들이고 영역을 차지 하려고 성인 숫자자랑 싸워야됩니다...이기면 둘이서 순찰도 돌고 하지만 첫째가 교배권1위고 2째는 교배권 없어요(첫째 둘째는 힘이 더 있는 쪽이 첫째) 다만 몰래 도둑 교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친이 나쁘다는 예는 많지만 생물학적으로 근친이 나쁘다고 정확하게 나온건 없어요 근친도 아니고 형제 둘이서 길냥이 예쁜이하고 했다고 해서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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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나올수도 있죠 확률이고 근친 떄문은 아닐듯 합니다 그리고 여러 마리랑 하는건 본능이고 자연스러운거니 상관없습니다 사람이야 사회적 동물이라 여러 마리?(사람)이랑 하면 문제가 되지만 동물은 사회적인 것이 일정부분 있지만 사람처럼 관습 도덕 법으로 정해놓은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마리랑 교배를 해도 됩니다 후손을 남기고 또 그 후손을 잘 키우는것이 포유류가 살아남고 우리 인간이 지금 여행오키 오키에서 이렇게 대화할 수있는 근본이니까요
보기 좋은게 임신했으면 -
은솔
ㅎㅎ 감사합니다~ 임신할거 무서웠으면 애초 여자인거 확인하고 안데려왔겠죠...? ㅎㅎ; 일부러도 남아만 키우고있었던건데......ㅜ; 새끼낳으면 분양이 걱정되긴하네요~ 세마리도 벅찬데....;;; 그건 나중에 걱정하렵니다ㅋㅋ 순산이나 잘하면 다행이겟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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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구청에 알아보시고 길냥이라고 중성화해주세요 귀조금만 잘라달라면 그렇게 해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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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100마리랑 해도 문제 없어요 댓줄 자를 각오만 하면요 근친도 아니고 영역표시 안하고 있던건 이성을 못만나서고 이성을 만나서 거칠게 하는건 고양이과 포식자 특성이고 첫째가 잘 못하니까 둘째가 보란듯이 해버린건 서열1위가 잘 못하니까 후다닥 해버린 2위 둘째....그것도 고양이과 포식자 본능이고 문제가 없네요 격리 못 시키신거빼곤.......
기영아 출산은 둘이 해서 나오는게 아니라 게 운명이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