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바야하로 12월 1일로 넘어간다.
나이 삼십먹도록 내가 하고 싶은것 한 번 과감히 해보고자 부모님을 설득.
부앙부앙 거침없이 질주하던 나의 애마 스포티지를 팔고 인터넷에서 여자들이 가장선호 한다는(-.-;;) k5를 사기로 한다.
몇일전부터 중고매물을 전전긍긍 하던 나는 과감히 한번도 써본 연차를 팀장 얼굴에 디밀고 연차를 쓴다..
저기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경주에서 과감히 서울로 180을 밟으며 흥건한 콧노래가 나온다..
결전의 날 새벽 5시부터 마지막 몇몇 매물을 노려본다.
결전의 시간 9시 과감히 집을 떠난다..
그리곤 전화로 물어본다.. 그매물 제가 삽니다.
네 있습니다 일단 오셔서 시승도 하시고 보고 말씀 나누시죠..!!
결론 가면 그 매물은 없다..
이게 중고차 허위 매물인가 보다.. 쓰래기 같은 자슥들.. 시간 쪼개가며 5시간 넘게 달려온 나한테 -.-
4차례나 허위 매물에 속아 전전긍긍하던 나는..
다시 엔카를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만난 이 녀석 플그색의 샤워도 안한 거침없이 생긴놈
자동차 부품 업계 종사하지만 차따위는 모른다..
어제 매물이 들어와서 상품화를 못시켰습니다 사장님
찝찝했지만 나의 애마는 그렇게 나를 현란한 외모로 유혹을 시킨다..
형 나 사줘..라고 말하는 더러운 나의 애마..
4년 반동안 나의 발이 되었던 뉴스포티지를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고..
이놈을 새로운 신발로 맞이 한다..
드런놈 샤워를 시키고...
소심한 나는 무사고란 말을 믿지 못하고
인수 받자 마자 아는 형이 하는 카센타에 들른다.
형이 말하길 야 잘 주서왔다고..
언더코팅에 루마? 뭐시기 선팅도 사제로 잘 되어있고..유리막 코팅 보증서까지 같이 있다..
중고차 살때 꼼꼼히 봐야 하는 볼트 풀린 흔적 따윈 없다..
다시 경주로 발길을 옮긴다.. 이놈은 재주가 많다 아주..
씨디를 꿉어가며 듣던 나에게 usb 16기가를 사달라고 재촉 했으며..
안경딲이가 잘 안된다며 나에게 멋진 와이퍼를 사달라고 재촉을 한다..
그것도 멋진 덴소로 사주고
자기는 감수성이 많다며 눈물을 요구 했다.,.
16만원 주고 감수성을 심어준다.
오늘 찝찝한 마음에 엔진오일을 바꾸러 가봤다..
합성유가 좋다는 말에 오일 전문점에서 과감히 말한다.
5w30 회사꺼 합성유로 주세요,.
지금 알았지만 사장님 굉장한 고수가 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래서 이것저것 좋다고 소개 해주시는데 들을 나는 아니다..
그렇게 선택한것이 이놈인데 나에게 형 나 넣줘..나 잘할께..라고 말하던
이놈으로 넣어주세요..
9만3천원을 주고 이녀석을 마시게 해준다..
돌아오는 길에 나의 애매에게
옛주인의 손길을 잊지 못하하며 따뜻한 온정을 주지않던그녀석에게
나의 손길을 느끼게 해주고자..
오토큐에 들려 이거 온열핸들 안되요....................!!!
점장님이 보시더니..이거 교환하셔야 되네요..라고
내 입엔 미소가 가득하다..
새운전대가 온다니!!!!!!!!!!!
14일 걸린단다...
지금도 걱정이다..
이 오일 제 가격에 잘 넣은것인지.. ㅠ.ㅠ제대로 넣은것인지..
나의 뽑기 운은 계속 되어야 할텐데..
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애마사랑이 느껴지네요 안운하세요 ^^*
바이오 온열시트이면 ECU도 교체대상인데 한번 알아보세요 화재위험이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