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2.0 럭셔리, 2010년 말]
안녕하세요~ 올해 30살먹은 청년입니다..
이제 1년좀 넘게 운전한 사람이구요, 매일 출퇴근용으로 써서 운전이 그렇다고 미숙한건 없구요..
오늘 사고가 있었는데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도대체 뭘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 시간에 컴퓨터를 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고정황은 아래에 정리해놓았구요...
렉카 끌고온 보험회사 사람말로는 자차처리로 갈것같고 수리비가 큰편이라 보험료할증이 많을것같다..
브레이크가 안먹었다면 이에 대한 부분은 기아차와 해결하셔야 할것같다
근데 그부분을 증빙해서 기아차로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는건 쉽지 않을것 같다 였습니다...
오늘있었던 일이 저는 너무 이해가 안가구요.. 저는 당연히 브레이크 결함으로 생각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이것저거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있구..
제가 차에 막 많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라
차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고수님들께서는 도대체가 결함이 아니고서
그런일이 있을수 있는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차가 앞쪽이 꽤많이 망가졌는데요..
천만다행으로 저는 다친데가 거의 없는것같구요..
보험료니 그쪽 기물을 파손한 부분에 대한 처리니.. 어쩌고니 문제보다... 브레이크 결함이 확실하다면..
제가 정말 큰일을 당했을수도 있다는 점과
누군가가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피하지못해 큰사고를 낼수있었다라는걸 생각해보면
정말 일어나진 않은일이지만 끔찍하고 화가막 치밀어오릅니다...
브레이크 결함이 아니고서 어떻게 아래와 같은 상황이 있을 수가 있었는지 궁금하구요...
그 궁금증과 상관없이 기아차에서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꼭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친구를 집에 바래다줬는데 아쉬워서 잠깐 정차했다가 출발할 심산에,,
1.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확실히 끈후
2. 라디오를 키기위해 스마트버튼을 두번정도 가볍게 눌러서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반시동만 걸어놓구,,
3. 5분~10분 정차해있었습니다. 사이드는 확실히 내리지않았고, 브레이크 또한 밟고있지 않았습니다.
기아는 P로 놓은것이 99% 확실하구요..
4. 친구를 보내고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습니다. (기아는 당연히 바꿨겠죠..)
정차해있던곳이 경미하게 내리막길은 맞았구요..
시동시에 부르릉소리가 났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구요..(안났던것같다가 아니라..)
제가 엑셀을 밟아서 가속하면서 출발했는지 기억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운전습관상 (굳이 습관이라고 할필요도없이) 출발할때 자연스럽게 엑셀을 밟았었음이 90% 확실합니다.
5. 출발 초반에 트럭이 뒤에서 오길래 한대 앞으로 가도록 보냈구요..
6. 확연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럭이 조금 가까워지는 것같아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이게웬일 딱딱하게 막혀있고 밟히지가 않는겁니다.
(눈길 미끄럼방지처럼 밟힌상태에서 드르륵이랑은 100% 다르구요.. 그냥 안밟혔습니다)
7. 실제상황인데도 믿기지가 않았구요 그래서 다시 몇번을 밟아봤는데 똑같이 딱딱하게 밟히지 않았습니다.
8. 차는 점점 빠르게 내려가고있었구요.. 이대로는 트럭에 들이받을 상황이었습니다.
9. 정말 많이 당황했구요, (제느낌상) 차가 꽤 빨랐던것 같습니다(가속이라는 단어는 의도적으로 쓰지않겠습니다)
어떻게든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사이드니 기어니 아무것도 생각나지않았구요...
어디든 부딪쳐서 차가 더 빨라지기 전에 멈춰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좌측에 빠지는 길같은 곳이 보이길래 핸들을 꺾었습니다...
10. 지금생각해보면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참미친짓이었던것 같습니다.
그쪽 지리가 빠삭한 곳도 아니었고 더심한 내리막이 있을지도 몰랐던 상황이었거든요...
아무튼, 결과는 그자리에 쇠로 만들어진 난간이 있었구요
엄청 두껍거나 한 난간은 아니어서 난간을 많이 훼손시킨후 제 차는 거의 난간과 10자 모양의 상태에서
멈출수가 있었습니다.
난간으로 막힌곳은 난간밑으로 약 0.5~1.5 미터 정도 높이 아래에 내리막길이 있었구요,
말로는 설명하기 참어렵지만,,,, 난간이 없이 그속도로 떨어져서 내리막길을 탔다면
그길 끝에있는 민가도 있었구요.. 상상할수 없는 더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었습니다..
11. 정말 많이 당황하고 벙찐 상태에서 잠깐 앉아있었구요.....
차가 멈추고난후 기어를 P로 바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구요.
내릴때 여전히 (시동이 켜져있었던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계기판이 켜져있길래
시동을 끈다는 생각으로 스마트버튼을 눌러 끄고 내렸습니다...
댓글 10
-
해사랑해
-
율하
시동 안걸리면 해들잠기지않나요~!?
-
날위해
예전 라세티 탈때 님과 비슷한 증상이있엇네요 내리막길 가다 뭔가 계기판이 번쩍 거렸고 교차로지정 멈출려고하는데 브레이크가 꼭 에어가 꽉차서 안눌리는 느낌 맞나요? 전 사이드 땡겨서 정지했습니다 물론 시동은 걸렸는데 다시 끄고 재시동거니 안걸리드라구요
정비소내역은 팬벨트?인가 무슨 벨트가 끊어지면서 본넷안에 무언가를 때렸다고 하드라구요 오래되서 기억이잘....
사고처리 잘하시길바래요 -
유리
맞습니다.
-
꽃봄
ACC만 넣어놓고 시동을 안걸고 출발하신것
아니세요????
증상이 시동 안걸었을때랑 동일한것 같아요
다치지 않으셨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
큐티베이비
내리막길이라 기어 빼면서..시동이 걸리지않은 상태서. 주행 한거 같네요 글쓴이 님이 적으신글은 운전자라면 확실히 느낄수 있는 것조차 잘느끼지 못하셨다고 하신거 보니 그런거같네요. 풋사이드만 꾸국 밟으셨어도. 아무일 안나셨을꺼 같은데 안타 깝네요.
-
소희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면 핸들도 빡빡했엇을텐데요,,,
핸들감각은 어떤지요,,,
암튼 난감했겠네요 ,,, -
라온제나
핸들은 아무리 제가 극한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치더라도 전혀 빡빡함 느끼지못했습니다..
-
마디
글쓴이님이 말한듯 반시동상태에서
기서P에서 D로 바꿔지나요?
중고차오너가 아니라서... -
해길
이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것같네요.. 다른분차로 테스트를해봐야겠습니다..
혹시시동안거신거아니세요... 친구놈도 스타트버튼 적응안된다안된다 하다가저렇게사고낫더군요.. . 마음아프시겠어요 처리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