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11년 5월에 태어난 녀석입니다.

이놈이 태어날때부터 가끔 아침에 첫 시동시에 제체기를 하데요.

약골인가봅니다.

아침 첫 시동시에 우렁차게 걸리는게 아니라 덜덜덜 떨다가 겨우 꿈지럭하고 걸립니다.

가끔이요..배터리가 방전된 차처럼 덜덜덜 떨다가 걸리지요.

그래도 시동이 걸리니까 끌고 댕겼습니다.

겨울에는 좀 더 자주 그랬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제체기를 하더군요.

그래도 시동이 걸리긴 걸리니까 끌고 댕겼습니다.

드뎌 얼마전에 오후에 시동을 거니까 제체기를 몇초동안 하다가 그냥 꺼졌습니다.

황당하데요.

저와 함께 있던 분들도 이차 왜이러냐고 당황해 하시고.

전 표정관리하며 바로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우렁차게 걸렸어요.

그래도 확 불안해지길래 양재동 현대기아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자주가는 곳이지요.

증상을 얘기하니 정비기사님께서 LED실내등 탓을 하네요.

그럼 LED실내등을 장착한 차량은 다 시동불량인지 다시 물었지요.

그랬더니 알수없는 전기의 세계를설명하면서, LED실내등의 저항이 너무 쎄서

차와 리모콘의 통신을 방해할수도 있다는둥...뭐 그런 얘길 하네요.

가능하면 실내등을 순정을 바꾸라고.

제차 시거잭에 블랙박스가 꼿혀있는데, 그것도 딴지를 거네요.

이거 블랙박스는 상시전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더니, 시동걸때 시거잭에 있는것을 제거하고

시동을 걸라고 조언하네요.

더불어 USB도 같이 빼서 시동을 걸라고 친절하게 설명하더군요.

그럼 시동걸때마다 시거잭이 있는걸 뺏다 꼿았다 하라는 거냐고 재차 물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K5에 왜 사용하기도 힘든 시거잭이 붙어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것두 두개나 달려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기가스도 처리할겸 갔었는데, 빈정상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따구 설명을 들으러 간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가 시동을 거는 방법]

1. 탑승하여 스타트버튼을 두번 누릅니다.
2. 의자가 앞으로 당겨집니다.
3.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중립에 놓습니다.
4. 스타트버튼을 눌러 시동을 겁니다.
5. 중립상태에서 워밍업을 2분여간 하고 출발합니다.

제가 시동을 거는 순서가 뭐가 잘못됬나요?또다른 카센터에 가서 하소연을 했더니,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했어요.

좀더 용량이 큰걸로 바꿔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배터리를 바꿔볼까 고민중입니다.차를 바꾸기 전에 아반떼HD 수동차를 탔었는데, 이런 걱정은 안해봤거든요.

오토차량은 처음 타보는데, 솔직히 가끔 시동이 시원찮게 걸리니까 급발진으로 이어질까 두렵기도 하네요.

현재 저 일이 있은 후로는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없이 시동은 잘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첫시동을 걸때면 불안한 마음이 너무 넘칩니다.

시동걸면서 브레이크를 밟을때 다리에 힘이 나도 모르게 너무 들어가요.현재 2만2천키로가 넘게 탔고, 이런 증상이 있을때 어떻게 수리해야 하는건지 아시는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제 나름대로 황당한 일이라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조언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