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 여름철에 주택 옥상에(1층건물) 창고를 지었습니다. 목재로요.. 제 직업이 목수입니다..
혼자 짬짬이 지었는데, 올여름 날씨가 너무 핫한 지라 벽체만 만들고, 지붕이랑 문을 안만들어놓고 그대로 방치를 하였지요..ㅎㅎ
장마기간동안 대충 물 안스며들게끔만 해놓고 생각안고 있다가..
그렇게 한 두어달이 흘럿나?
이제 날이 좀 선선해져서 다시 올라가니,,
목공기계랑 마대자루 사이에 새끼고양이들이 있는겁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절 보고 도망가는 모습이 아직 빨리 뛰지 못하고,, 눈도 얼마전에 뜬것처럼 껌뻑껌뻑거리구요..
목을 움직이는 것이 아직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직은 너무 어린아이같아보였어요...
처음확인한것만 3마리였어요..
그제서야 아! 어미고양이가 그넘이구나 생각이 번쩍드는겁니다.
1층은 저희 모친 식당입니다.
이녀석이 저녁마다 건물틈새로 내려와서 쓰레기봉투를 다 뜯고 다녔겠구나..
원래 3~4달전부터 한녀석이 자주 출몰했는데 요근래에 부쩍 더 행패를 부리고 다녔다는 모친의 진술로..
새끼들 젖줄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몇번 보았는데 체구가 상당히 작아요.. 젖이 잘 안나올것같다는 느낌??
그날저녁 어김없이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그녀석을 보았습니다.
계단에 살코기몇점 놔두고 한시간뒤 가보니 없었고,
조금 용기를 내어 고기를 한줌 가득들고 살금살금 옥상으로 올라가
창고입구에 고기를 놓고 왔습니다.
십분정도 지나서 다시 올라가니 어미고양이가 고기 다먹고 옥상 한켠에 조금 고여있는 물을 먹고 있네요..
불쌍해서 물 한사발 떠서창고앞에 주고 내려왔습니다..
이게 어제의 일이였구요..
오늘 점심쯤에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보니 어미고양이랑 새끼 4마리가 창고 한중간에서 햇볕쬐고 누워있는 겁니다.
어미는 창고앞에 얼굴 내밀고 누워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새끼들 4마리가 한데 웅켜서 뒹굴뒹굴거리고 있는게 너무 평안해보였네요...ㅎㅎ
순간 어미랑 눈이 마주치고.. 전 다시 내려왔습니다.
다시 고기한줌을 들고 올라가니 어미는 후다닥 도망가고,,
새끼들은 똑바로 뛰지도 못하는 것들이 뛸려는 폼으로 천천히 마대자루 사이사이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평화로운 고양이세상에 제가 나타나는게 저의 이기심이였던것 같습니다.
4시간째 고기가 그대로 있습니다.
어미가 안나타나요...ㅠㅠ
보금자리에 제가 나타나서 그런걸까요...?
새끼들은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네명이 모여서 웅크리고 있어요..
(새끼들 사이즈가 성인 주먹 한개정도 사이즙니다.)
자 여기서 질문..
1. 어미고양이가 나타나서 새끼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갈까요?
아님 어미는 이제 안나타날까요?
2. 안나타난다는 조건하에 질문..
새끼들을 키울 환경은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1층 식당 평수가 100평정도되요..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 애들을 키우게 된다면 목줄같은걸로 붙들어매놔야 되는지.. 그냥 놔두면 도망가겠지요?
그외에 길고양이새끼를 길들이는 법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물론 솔직한 심정은 어미가 데리고 가서 키우도록 하는 것 보단,
제가 키우기도 싶은 맘이 조금 더큰거같아요..
제가 어렸을때(국민학교) 요크, 말티즈 등의 강아지는 키워봤습니다.
총 4마린데요.. 오렌지색 2마리, 검정 1마리, 진갈색 1마리 , 사진에는 오렌지 한마리가 톱뒤에 숨어있어요..
! 물론 새끼고양이를 만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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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요! 해질녘에 사료랑 깨끗한 물이랑 두어보세요. 아무도 없는 시간에 몰래와서 먹고갈거에요.
저도 길고양이 밥주는데 정말 안볼때 조심스럽게와서 먹고 가더라구요. 친해지기 너무 힘들어요..
어미를 거두고 싶으시면 트랩하셔야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