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지난 2010년에 갑자기 생긴 고양이 알러지 ㅠㅠㅠㅠㅠ 크으어어억
여하튼. 고양이 알러지 때문에, 키우지 못하지만
고양이 키우는 친구네 가기 위해 마스크에 알러지 약을 먹고 방문하기도 하는...
여튼 고양이 참 좋아해요. 으흐흥
다름아니라,
지난 7월 남편과 해외로 이민을 왔는데요.
저희 집 뒷 마당에 고양이가 살아요.
뒷 마당 담 넘으면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냥이들이 터를 잡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자연보호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 닭도 울고....- 근데 닭도 야생 닭... 길가다 보면 보여욬ㅋㅋㅋ
하루도 거르지 않고 뒷마당에 나타나는 냥이는 두마리. 그리고 새끼 냥이도 한마리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꼴로 세 네 마리의 다른 냥이들도 왔다갔다 하네요.
애들이 사냥을 할거라고 생각해 먹이를 주는 건 거의 하지 않으려 했지만
가끔 요리하다 남는 고기들이 있으면 삶아서 던져주기도 했어요.
근처 집들에서 음식물을 던져주는데 그걸 먹고 사는 것 같거든요.
여기저기서 바베큐 파티 하는데 옆집에서 바베큐파티 하는 날에는 냥이들이 다 거기로 몰려가고 ㅎㅎ
그런데 제가 먹이를 이삼일에 한번씩 주다 보니 저희 집 뒷 마당에 거의 상주 하는 냥이들이 있어요.
먹이를 안주면 끝까지 자리 지키다가 사라지고
먹이를 주면 먹고나서 사라지고 ㅎ
몇일간 집에 물이 고장나서 요리를 못하다 보니 먹이를 못 던져 줬는데요.
몇일만에 고기를 주니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고양이들을 보니 마음이 조금 안좋더라구요.
행여나 애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해 져서 사냥을 못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제가 이 집에서 계속 살 것도 아니고 내년에 한번 집을 옮길 예정이에요.
2년 뒤에는 나라를 또 한번 바꾸구요.
알러지때문에 고양이 키우지도 못하는 상황 + 이미 야생에서 큰 아이들이라사납습니다 ;
우선 상황은 이렇구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뒷 마당에 고양이 사료를 상비 해 놓아도 될까 하는 문제에요.
제가 계속 여기에 살거라면 여쭤보지 않겠지만
저는 이사 계획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돌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길고양이와는 달리 야생에서 태어나고 사람손을 타지 않았기 때문에
행여나 사료를 주는 행위가 고양이의 야생성이나 그런걸 해치지 않을까 걱정되요.
만약 사료를 주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 사료 대신 가끔 요리 하다 남은 고기를 계속해서 줘도 될까요?
아니면 그마저도 하면 안될까요? ^^;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없었어서 전혀 아는게 전무 합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댓글 4
-
큰모듬
-
새우깡
감사합니다 덕자님!
덕자님 댓글 보고 바로 냥이 사료 사서 먹이 주고 있습니다.
사료 주면서 지켜 보니 그 전에는 몰랐던 냥이들 사이에 서열도 보이고..
요즘 애들 사료 먹는거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네요.
소중한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 -
플랜
저도 뒷마당에 고양이 한마리가 매일 찾아와서 사료를 주는데요.. 너구리랑 스컹크까지 몰려들어 사료를 먹어서 골치에요... 이아이들 때문에 고양이가 겁먹구 도망가기도 해요. 님 집에는 너구리같은 다른 동물은 안오나요?
고양이는 되도록 사료주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먹는건 염분이 많아서 고양이 건강에 굉장히 않좋대요. -
촉촉한 초코칩
저희 동네는 너구리/스컹크가 없어요. 담을 못 넘는 야생 닭은 있지만 ㅎㅎㅎ
다행이도 고양이들이 다른 동물한테 먹이를 빼앗기진 않지만...
배고픈 다른 냥이들 와서 먹으라고 사료를 채워 내어놨더니....개미가 바글바글..ㅠㅠㅠ
고무장갑끼;고 울면서 청소 한 뒤에는 애들 모였을때 먹이 주고
다 먹고 남은 사료는 바깥에 던지는 중입니다.
돼지 고기나 닭같은 경우는 생고기여서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삶아서 던져줬었는데
부디 이런 고기들은 괜찮기를 바라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123602 | 급해요!!!냥이가 수술 후 계속물만 먹어요ㅠㅠ | 해긴 | 2022.01.03 |
123601 | 홍화씨 화장실?! | 남천 | 2022.01.03 |
123600 | 암컷 고양이 중성화 질문 | LimeTree | 2022.01.03 |
123599 | 아기고양이가 집을 나갔습니다 ㅠㅠ | 한뎃집 | 2022.01.03 |
123598 | 고양이 키우면서 대학교 다니는 자취생에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ㅜ | 갅지돋는슬아 | 2022.01.03 |
123597 | 캣기둥 나무 두께를요ㅠㅠ | 은아 | 2022.01.03 |
123596 | 사개월 남아 중성화가능한가요? | 보늬 | 2022.01.03 |
123595 | 같은 발에 계속 뚄이 묻어여 ㅠㅠ | 백합 | 2022.01.03 |
» | 야생 고양이 관련 -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 Hotpants | 2022.01.03 |
123593 | 진짜심각해요 양이가 갑자기 털세우면서 엄청화내요 | 한내 | 2022.01.03 |
123592 | 질문좀요!(급함..!) | 수예 | 2022.01.03 |
123591 | 냥이가 아파트에서 띄어다니면 아래층에 울릴까요? | 후회중 | 2022.01.03 |
123590 | 약먹이는 노하우좀 부탁드려요 | 한샘가온 | 2022.01.03 |
123589 | 피 응가를 싸요 어떻게하죠 | 중독된 | 2022.01.03 |
123588 | 첫째둘째가 사료를 바꿔머거요ㅜ | 얀새 | 2022.01.03 |
123587 | 고양이 출산 질문입니다 | 미나래 | 2022.01.03 |
123586 | 바스트캣 사료.. | 갤투 | 2022.01.03 |
123585 | 미쳐버리겠네요.. 도와주세요... | 콩알녀 | 2022.01.02 |
123584 | 냥이 결막염? | 리나 | 2022.01.02 |
123583 | 새끼 고양이 침대에 못올라오게 하는방법좀 알려주세요 | 무크 | 2022.01.02 |
123582 | 입양해왔어요~ | 해사랑해 | 2022.01.02 |
123581 | 고양이가 감기에걸렸어요 | 새꽃 | 2022.01.02 |
123580 | 5일정도 된 아기가 설사를 합니다... | 도움 | 2022.01.02 |
123579 | 길고양이가다쳤어요 (상처사진있어요) | 맑은 | 2022.01.02 |
123578 | 제가 카페 집사님에게 몇가지 투표 부탁 드릴게요 | 소윤 | 2022.01.02 |
123577 | 2개월된 페르시안애기에대해 질문이요 | 참없다 | 2022.01.02 |
123576 | 오늘 분양받았는데.. | 도리도리 | 2022.01.02 |
123575 | 고양이수염이 원래 자주빠지나요 | 지존 | 2022.01.02 |
123574 | 둘째를 들였는데요..걱정되네요 ㅜ.ㅜ | 아쿠아리우스 | 2022.01.02 |
123573 | 오늘 아가데려왔는데 | 물티슈 | 2022.01.02 |
123572 | 길고양이 밥주기 | 틀큰 | 2022.01.02 |
123571 | 4개월남자고양이중성화수술좀알려줘요ㅠㅠ | 나미 | 2022.01.02 |
123570 | 레볼루션! | 범한 | 2022.01.02 |
123569 | 고양이 분양받아보신분들에게 여쭤볼게욤 | 도도한 | 2022.01.02 |
123568 | 길냥이 질문드립니다. | 핑1크캣 | 2022.01.02 |
123567 | 고양이 똥질문!!! | 틀큰 | 2022.01.02 |
123566 | 고양이 못움직이게 하는 방법 | 딸기맛사탕 | 2022.01.02 |
123565 | 둘째키우고계신분!답부탁드릴게요~ | 보람 | 2022.01.02 |
123564 | 떵꾸녕에 떵딱지 | 호습다 | 2022.01.02 |
123563 | 출산2주전 | 뭘봐요 | 2022.01.02 |
이사 가는것과 무방하게 사료 주셔도 될거 같읍니단만.... 이사 후에 고양이들까지 걱정 안하셧도 야생고양이니 알아서 하겟죠 ㅎ
일정한 장소에 일정량의 사료를 두시면 인근의 고양이들끼리 싸움이 생기고 이긴 애들이 그 사료를 독점합니다. 한가지 재밋는 것은 사료의 양에 맞는 숫자의 고양이가 모인다는거죠. 그리고 야생이니 사료의 주인도 가끔 바뀝니다. 그러니 이사 가는 것과 사료 주는 것은 무방해 보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