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남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남자쪽 집안이 이런저런 일들로 금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
아버님 보증문제로 가족들 모두 빚을 내어 갚고
이제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있는정도;;
제 남친도 아직 그때 빚이 300-400정도 남은상황
이제 슬슬 남자집안에서 결혼을 하라시네요
그런데 처음엔 대출받아 집을 마련하면
대출금을 갚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근데 다시 그게 어렵다 하시네요
나이있으신 분들이 감당하긴 좀 어렵다시며
그래서 제 돈과 나머지는 대출받아 집을
마련해서 저희가 갚고 살아라 이렇게 되었습니다
대출도 남친 신용이좋지않아 제 명의로 받고..
뭐 상관없습니다
둘다 젊으니 갚으며 살면 되지요
하지만 제 돈을 집값에 다 보태면 저는 결혼준비
할 돈이 하나도없습니다
집을 사면 혼수는 누구돈으로 합니까?
예물이나 예단은요 ...
다 간소하게 하자고 하시나 그 간소한게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드메는 어떻게 할것이며..
(스드메도 남친과 저 둘이서 모은돈으로 할 예정)
저희부모님은 못마땅해하시는건 물론..
남친 빚 자체도 모릅니다..
빚이라도 남친 집에서 다 갚고 결혼준비 하자고
하니까 그러겠다 하더니 진전이 없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결혼이지만
무언가 제가 다 손해보는 결혼같아 마음이
허전하네요
물질적으로 따지면 안되는거 알지만서도..
남친쪽은 준비된거 없이 결혼언제할거냐
상견례 날 잡자 이렇게 말만 하시니
무엇으로 결혼하라고 하시는지 머리가아픕니다
결혼을 하지 말아야할까 라는 생각도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