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0대 초반 커플이고, 둘다 부모님께 일절 도움없이 결혼준비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양가 부모님 모두, 집, 예물, 예단, 혼수에 대해서 일절 참견이 없으십니다.
각설하고,
남친은 시계를 안좋아 합니다. 첫 생일선물이었던 시계를 몇개월 안되서 잃어버린 위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마도... 악세사리를 별로 안좋아 하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ㅎㅎㅎ)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사긴 많이 샀었는데.. 서랍 저 깊숙히 쳐박혀 있는 금부치들 보면..
왜샀나 싶은 생각에 예물도 그냥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결혼할때 보석 안받으면 평생 못받는다고,
결혼할때 최대한 받아내야 한다고 성화입니다.
결혼이 일생 최대의 비즈니스인것은 맞지만.. 어차피 결혼하면 남편 주머니는 우리주머니가 되는건데
그렇게까지 뜯어먹겠다는 생각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냥 걸리적 거리지 않는 디자인의 커플링만 하면 많이 서운할까요?
5부 다이아 정도는 해야 서운하지 않을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준비할 시기가 다가올수록 머리가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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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입니다.
예물얘기만 해도 저렇게 훈수두는 친구들이 많은데
우린 결혼비용 반반해서 그돈에서 집도 구하고, 혼수도 하고 할건데..
그 소리 들으면 친구들 얼굴이 썩습니다 -_-
내가 바보같은건가..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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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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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제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엇나봐요
ㅂ을 구한다는게 장만은 아니구요 ㅎㅎㅎ
지금 거처가 확실치 않아요..
지금은 남친이 거제도랑 울산 왔다갔다 하는중이고
몇개월 있다가 외국에서 살아야 할지 몰라서
집이랑 혼수 없이 풀옵션 오피스텔에서 당분간 살기로 했어요 ㅎㅎ
이러면 진짜 손해보는건가요;; -
희미해
멋지세요^^ 제가 이문제로 꽤 오래 고민했었고 남친과 갈등했고 여기에 글도 썼었다가 지웠는데요..하하..;;;
저는 결국 심플하게 하자는 초기의 생각을 뒤집고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어요..;;
남친은 시계도 귀찮아해서 안한다고 하지만, 저는 시댁에서 예물 해주신다고 해서 받기로 햇어요...
근데 저는 사실 블링블링한거 좋아하고 그래요...^^;;;그래서 커플링만 하길 원하는 남친에게 서운했었거든요....
금꽃님이 그런거에 큰 관심이 없고 간편하게 -
유진공주
제가 만약 나이가 어렸다면... 보석이나 명품이 욕심이 났을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지금은 저도 경제활동 하고, 그깟 명품 맘먹음 못살정도 아니고,
어차피 예단이 간 만큼 봉채와 함이 들어오는건데... 왜 그런걸로 자존심 싸움하나 싶기도 해요.. -
크나
둘이 좋아해서 둘이 살아야하는게 결혼... 현명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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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눈
진정한 독립이란..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독립하는거겠죠...?
그럴려면.. 이것저것 쓸데없는걸 줄일수 밖에 없더라구요 ^^ -
크나
나도....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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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
감사합니다^^ 선데이님 말대로
온몸으로 박수치는 또또누나님이 상상이 되는데요 ㅎㅎㅎ -
가림
세상에서 젤 쉬운일이 지는 못하면서 남의 인생에 왈가불가 ㅎㅎㅎㅎ
정말 공감되는 말이네요... ^ㅡ^ -
널위해
남이결혼하는거아니구 내가하는거구 많은변수가있지요
저라면 하고픈것만 간단히하고 다른일에 힘쏟겠어요
목표가있으니 힘내서 돌진해보셔요 아자아자
짝짝짝!
우선 박수쳐드릴께요!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두분생각은 최소한으로 예물을 하시고 싶으신거군요!
근데 주위시선이 그렇다면 무시하세요!
남들보다 더 빨리 자기집 장만하는게 그들에겐 몇배더! 부러울겁니다.
예물은 아예안하면 서운할테니ㅎ 두분맘에 꼭드는걸로 커플링은 어떠세요?
오부까진 아니어도 삼부 다이아정도는 박아도 괜찮을거 같구요.
나중에 살다가 금붙이 욕심나시면 특별한날 하나하나 마련하세요~^^
결론은! 주변시선 신경쓰지마시고 두분에게 베스트!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