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흑룡년 새해 첫달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국제결혼을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2012년 시작하는 순간 매일매일 인터넷에서 결혼준비를 위한 폭풍검색질이 한창입니다.
다름이 아니옵고~제가 졸업한 학과 교수님께 한국+영어 주례를 부탁드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2012년에 교환교수로 미국에 계시게 되었다는 겁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그분이 저 교환학생으로 선발 안해주셨으면 지금의 약혼자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게 우리 만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분인데, 올 여름 제 결혼식에 못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와 관련도 없는 전문 주례선생님께 주례를 부탁하는건 정말 의미 없는 일이고 해서~~
주례 없이 사회자의 도움으로만 예식을 진행 하고자 하는게 저의 생각인데,
저의 엄마는 어떻게 너네 생각만 하냐고~ 하객 대부분이 엄마 아빠 지인분이실텐데 어떻게 생각하시겠냐고~
주례가 결혼식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요? 주례가 없다고해서 하객들의 도마위에
오른다는건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라서요. 더군다나 국제결혼인데 다들 그러려니 생각하지 않을까요.
일단 주례가 없을경우 생기는 공백만 잘 채우면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영상을 제작하고, 편지글 낭독하고..
이벤트공연 하시는 분들 섭외하고~ 사실, 아빠 친구분들께 부탁할수도 있지만, 분명히 한국말로 주례를
해주실텐데, 한국말 하나도 이해 못하는 예랑이는 결혼식 내내 멀뚱멀뚱 서 있는 꼴 밖에 안되잖아요.
이번에 예랑이 가족들 친척들도 여름휴가겸 저희 결혼식 볼겸 한국으로 많이들 오신다고 벼르고 계시던데~
그분들이 멀뚱이 서있는 아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T.T
우리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부모님을 구지 설득해야 하는 이유는, 주례없는 예식을할 경우
부모님의 참여가 좀 필요하더라구요.
주례없는 예식을 하셨거나 보셨던 회원님들~ 장점이나,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부디 공유좀 해주셔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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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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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요즘 주례없는 결혼식 몇개 봤는데~~~ 그닥 이상하지않고 나름 괜춘했어여^^
신랑이 외국 분이시면 두 분의 개성대로 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싶네요~~~
존 의견은 다른 분들이 내주시길 바랄께요ㅋㅋㅋ~~~ -
글리슨
안그래도 Cindy님 말씀대로 서로의 모국어로 연습해서 편지를 낭독할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뭐랄까...좀 엉성해도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다들 집중할것 같아서요. 사회자는 영어를 잘 하는 전문사회자를 알아볼까, 아니면 같은학교 친구 두명(한국인 남자, 캐나다인 여자)을 사회자로 세울까 고민입니다. 맨날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시간 다 가버릴듯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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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다
꼭.. 전문 사회자 보다는 아나운서 출신의 사회자로 알아보세요~ ^^
저도 제 결혼식은 전문 아나운서께서 진행해주셨어요 ㅎㅎ
친구 두 분으로 세우실 경우
꼭 센스있게 잘 하시는 분으로 섭외하셔요..
어설퍼도 재미있는 것은 신랑 신부로도 충분하거든요;;
더구나 부모님께서 살짝 걱정스러워 하신다면 더더구나 능숙한 진행이 되도록.. ^^ -
모드니
아아아아아아~~~!** 신디온니는 역시 똑똑하세욧!~ 배울께마나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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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샘
오랜만에요 소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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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교
저도 신디님 의견에 절대 찬성!!
양쪽이 서로 모국어로 편지 낭독하시고.. 사회자나 혹은 다른 분이 중간에서 통역해주시는게
양가 어른들을 모두 배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하람
저도 다른건 몰라도 양국의 모국어로 편지낭독은 꼬옥 열심히 준비하려구요. 결국 어른들과 하객들은 요런 부분에서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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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헐~~~ 신디님 요즘 안보이셔서 워디가셨낭 :쪽지 날릴려고 했는뎅~~
어느새 스스르 오셔성 이렇게 좋은 팁을 주시다니ㅋㅋ
역시 요자는 똘똘하고 봐야혀ㅋㅋ~~
(덧글이 짤리네요;;)
그리고는 일반적인 주례없는 예식처럼 서로에게 쓰는 편지 같은 것 낭독하고...
이 때 애나님은 신랑님의 모국어로,
신랑님은 한국어로.. 연습하셔서 읽으시면 더 예뻐보일 것 같아요 ^^
(물론 이 때에도 빔으로 자막 처리.. ^^)
그런데 장소는 정하셨나요?
장소에 따라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달라질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