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알아보고 샘플 주문해서 받아보면서
드디어 아.. 뭘 하긴 하는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
가을의(예비)신부입니다 ^^
오늘 처음으로 신청한 청첩장 샘플들이 왔는데
흠... 웹에서 사진 볼땐 요 다섯 개 중에 고를테다 했건만
막상 받아보니 종이 질이 영..마음에 걸리네요.
저희는 청첩장에 사진 넣기로 해서 포토로만 봤는데
생각보다 인쇄 질이 좋진 않아요. 종이도 얇고...
다른 사이트 좀 둘러봐야겠어요 ㅜ
(혹시 괜찮은 곳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그리고 하나 더.
저는 10년 전 쯤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래도 청첩장에 아빠 이름을 넣고 싶었거든요...
물론 짝꿍은 공감하고 동의했지만
어른들이 마음에 걸렸죠. 엄마까지도...
다행히(? 어쩌면 당연히?) 엄마는 OK하셨는데
오빠 통해 들어보니 시부모님께선
그래도 청첩장에 고인이 들어가는 건
조금 그렇지 않겠냐며
그냥 비워두자고 하셨다네요.
뭐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당연한 말씀이지만
그냥 쵸큼 섭섭하고 아쉽고..
돌아가셨어도 어쨌든 아빠는 아빠인데 말이죠..
저는 그동안 청첩장과 결혼식장에
고인 이름 올린 거 딱 한 번 봤는데
솔직히 그거 멋져보였어요.
그냥 제 상황 때문에 감정이입해서 그런 지 모르지만...
그냥 이번에는 어른들 말씀 따르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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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19: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