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님과 찜질방에 갔는데...
바깥에는 자리가 없었던지... 타워주차에 넣으려고 하더군요...
전에 제가 넣을때는 좀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그래도 양 옆으로 2센티? 정도 남아서 잘 넣으면 되겠다 싶었죠...
들어가는거 보고 안되겠다 싶음 스톱시키려고 했는데... 그냥 쑤욱 들어가 버리네요...
정면이 거울은 보지도 않았는지... 옆부분을 타고 넘어 들어가버렸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네요...
차 넣어놓은데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역시 다 긁혔네요... 움푹 파인 수준은 아니지만... 무광 블랙으로 도색된 휠이라... ㅜㅜ
일단 주차장측과 사실확인 하고...
첨엔... 찜질방 이용권으로 쇼부를 치려고 하네요... 그러다가 한 10만원정도면 안되겠냐는...
그냥 순정휠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여친이 신차구입 선물로 거금을 들여서 선물해준건데...
어떻게 해야할까 하며 휠 구입업체와 수리업체에 견적이라도 알아보려고 차안에서 전화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주차관리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자꾸 왔다갓다 하네요... 내려서 보니...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휠 기스난 부분을 싸인펜으로 칠하고 있는겁니다.
보험처리가 힘들다 해서... 당사자가 자비로 보상해야 한다고 해서... 조금은 마음이 약해져서 고민중이었는데...
불을 확 질러버리네요...
이런경우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휠은 좋은건 아니지만... 개당 16만원짜리입니다.
일단은 신품교체 견적과 수리견적을 같이 받아서 합의를 할 생각인데...
싸인펜 사건만 아니었어도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천사가 되어 넘어갈까요? 아니면 진상부려서 제 손해는 없도록 해야할까요?
안그래도 요즘 우울한 일도 많고... 신경쓸 일도 많은데... ㅜㅜ
왠만하면 선물받은거라 수리하고 싶은데... 수리비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고민입니다.
댓글 6
-
돋가이
-
BlackCat
같은 경우였는데 안될꺼 같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퉁명스럽게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 불안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한방에 4짝을 긁어주시고 바로빼더니 시치미를 때려고 하더라고요 하는 말도 가관이였습니다. 자기네 기계가 까인거라고.... 황당하지 않습니까? 싸울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말에 조용히 보험사 불렀습니다. 알아서 해주더군요 나중에는 경찰도 불러주고 건물 주차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 업체이용해서 교묘히 책임을 돌리는게 요즘 방법인듯 합니다
-
서희
수리비는 휠 개당 10만이라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
PinkPearl
싸인펜으로..........헐 ........ 저같으면 절대 안봐줌 보험사 부르세요!
-
차분
저는 타워에 넣으려하면. 일부러 저번에 타워넣었다가 휠 긁어서. 다 보상받은적 있다하니. 아예 안넣더군요. 분명 보험들어있을겁니다 안들어있는게 불법입니다.
-
큰맘
큭.. 저도 어제 해운대 갔다가 타워주차장에서 휠움푹 파였습니다ㅜ 타이어까지 조금 찢어졌는데 ㅠㅠ 그냥 ..에휴 ..ㅠㅠㅠ한숨만 쉬고 ...아저씨 불쌍한 표정하고 있길래 ..그냥 왔습니다..
에구.. 심정 이해 되시긴하는데 ㅠㅠ 또 그 주차할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하네요..
관리인에게 항의하면 받아낼 수 있을 거 같긴한데, 그 할아버지 월급이 까이거나 해고당하거나... 그럴거같기도하고.. 휠 기스 넘어가긴 차주분이 신경이 넘 쓰일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