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지만..제발 읽어보시구 도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옆동네 친구네집에 놀러갔다가
그쪽 담벼락에서 이제 태어난지 갓 한달정도 되었을것같은 아기냥이들을 발견했어요.
보고 안쓰러운 나머지 집에까지 다시 뛰어와서
일단 저희집에서 키우고있는 냥이가먹는 전연령사료를 불려서 갖다주었구요.
아무리 지켜보아도 어미고양이는 보이질않고..
아이들은 며칠씩이나 굶은것마냥 허겁지겁 달려들어서 먹더라구요.
첨에 발견했을땐 너무 불쌍해서 일단 주고보자 이거였는데,
그때이후로 아가냥이들이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몇번 더 챙겨주게 되었어요. (이때도 어미고양이는 한번도 보지못함..)
그런데 사실 제가 취준생이라 금전적인 부분도 문제가 되고,
그곳이 저희동네도 아닌 옆동네라서
매일같이 아침저녁으로가서꼬박꼬박 밥챙겨주는데도 무리가있어요..ㅠㅠ
많아봐야 겨우 하루,이틀에 딱한번정도가서
나름 넉넉하게 밥챙겨주고 올수있을정도인데요..
예전에 그런글을 본적이있어요.
길냥이들은 밥을주기시작하면 익숙해져서
한번챙겨주면 계속 챙겨주어야한다고..
그런데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꼬박꼬박 밥챙겨줄수있는 형편은 아니거든요...ㅠㅠ
그럼 밥주기를 포기해야될까요?
아니면 고작 하루,이틀에 한번이지만 그거라도 챙겨주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질문이 한가지 더있어요.
언제까지 제가 저렇게나마 챙겨줄수있을지도모르고
무엇보다 아가냥이들이 살고있는 담벼락앞이 바로 큰찻길이라서
혹시나 사고가 나진않을까.. 걱정도되고,
정말정말 귀여운아가냥이들인데 길냥이로 그렇게 지내는것도 안쓰러워보이구..
그래서 차라리 분양을해주면 어떨까싶은데.. 그렇게해도될까요?
아니면 길냥이는 길냥이로살도록 냅두는게 편할까요?
단한마리라도 제가 거둬서 키우고싶은데 가족들반대도 심하고,
하루에한두번씩 꼬박꼬박 나가서 챙겨주자니 저도그럴능력도안되고..
애기들 눈에는너무 밟히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네요.
어떤조언이든, 댓글이든 남겨주시면 도움이될것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엄마고양이가없는아깽이들은살확률이거의없죠...ㅠ
좋은집사님찾아주는게좋을듯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