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정쩡한 상황이 되서 일단 질문 올려 봅니다.
일단 제가 3월 11일 2년 계약 만료구요.. 월세긴 한데 집 구할 당시에 전세를 구하다 여의치 않아
5000에 5만원이라는 전세같은 월세로 구했습니다.
어쨌든 이사가기로 마음먹고.. 일직 통보를 했어야 했는데 일 때문에 정신 없어서 자꾸 미루다
저번주에야 말을 했는데요..
그러고 나서 알아보니 계약 만료 최소 한달 전에는 통보를 했어야 중계료도 주인집에서 내게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정쩡한 건..
나가겠다고 말 했을 때.. 주인 할머니가 그냥 노력해보겠다고 하고 휙 지나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찜찜한 마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엔 못 나가냐고 넌지시 물어봤더니 아주 확고하게 안된다고
말씀하셨고.. 여기까지 정리 해 보면.. 까칠하게 제가 계약 만료 불과 2주를 앞두고 통보 했으니 저보고
복비 내라고 대놓고 말한 것도 아니고.. 자세는 주인이 내놓고 복비랑 다 처리할 듯한 분위긴데..
문제는 그 후로집 보러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주인 할머니를 만나서 다시 물어보니 제가 없을 때 방을 보러 왔는데 집 열쇠가 없어서
못 보여줬다고.. ㅜㅜ 그래서 어제 비상 열쇠도 드렸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아무래도 부동산에 내놓지 않고 말을 자꾸 돌리고 있는 것 같은데..
단순히 복비가 아까워서인지.. 제가 보증금이 좀 크다 보니 그 가격으로 다른 사람 구하긴 힘들 것 같고..
보통 월세 시세로 돌리면 1000에 45 정도가 될텐데.. 나머지 보증금 차액을 저한테 주기 힘든 상황이 안되서인지..
어쨌든 차라리 상황을 제대로 말해주면 그에 맞게 대처 할텐데 자꾸 말을 돌리기만 하고
실제로 이뤄지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인데 부동산 내놓은 거 맞으세요? 라며 따지기도 좀 그렇고 해서 혼자 고민 중인데..
이런 경우 원만하게 처리하고 빨리 매듭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