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샵에서 분양받았을 때
다른아이들보다 크기도 많이 작았어요
첨엔 쪼만한 꼬물이가 궁둥이 씰룩 거리며
걷고 머리를 못가눠서 휘청휘청대는거 보고
마냥 귀엽고 웃겼는데 데리고 온지 5일쯤 되서부터
설사와 구토 항문 점액질 혈변....
병원에 데려가서 처음엔 장 튼튼해지는 약 처방해주신다기에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의사말에 따랏고
2틀뒤 혈변양도 많아지고 식욕도 없어서
다시 내원했더니 혈액검사와 범백키트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원인도 알아야했고..아가를 살리고 싶은 맘이 너무커서
모든 검사 후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그 어리고 작은 아가 다리에 링거바늘이 꽂혀 있는거 보고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입원후 하루에 두 번씩 아가를 보러 병원에 갔는데 첫날엔 금식이라 아가가 기운이 없었는데
둘째날부터 에이디캔 소량급여하고 수액과 영양제 꾸준히 투여하고 저녁에 신랑이랑 아가보러 병원갔더니 미친듯이 날뛰더라구요
저를 보더니 나오고 싶어서 머리까지 부딪치면서
울어대면서..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데도 집에 데려갔다가 아가 잘못될까봐.. 우선 하루 더 입원시키기로 결정하고 돌아오는데 아가가 눈에 밟혀서 죽는줄 알았어요..
3일째되던날 웬만하면 퇴원시키는게 낫겠다 싶어
의사쌤에게 퇴원하겠다고 했더니..
며칠 더 지켜보자시는데 왠지 돈 벌려고 더 그러는 거 같아 보여
우선은 퇴원시키고 하루만 지켜보고 이상 생기면 다시오겠다고 하고 집에 데려왔습니다 항문은 헐대로 헐어서 튀어나와있고 엉덩이는 설사땜에 말도 못하게 더러웠는데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하루정도는 물티슈로 살짝 닦아주고 두고봐야겠다싶어 최대한 스트레스 덜 받게 하려고 집도 어둡게 해주고 많이 만지지도 않고..지켜보다가 혹시몰라 불린사료와 에이디캔 렌지에 살짝 데워 줬더니
환장을하고 달려들어 먹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놈에 식탐. . . . . .
주체가 안되고 통제가 안됩니다ㅠㅠ
다음날부터 서서히 변이 좋아지고 4일정도 경과 후에는
건강한 맛동산을..... ㅠㅠ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그 뒤로 식탐이 말도 못해요....
고양이들은 의심이 많아서 냄새도 한참 맡아보고..
혀로 핥아보고.. 대부분은 그렇게 먹는걸로 아는데
저희 아들은.... 그런게 어딨습니까...
그냥 돌진합니다ㅜㅜ
입원당시 거의 하루 반나절정도 금식했는데...
그때 트라우마 때문일까요...?ㅠㅠ
사람이 먹는 음식도 안가리고 덤벼들어 미치겠어요
식탐이 많아.. 밥 그릇도 묻으려고 해요
화장실가서 감자만들 땐 파지도 묻지도 않는 아이가....
밥그릇은 그렇게 열심히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묻는 시늉을 해요
자유급식이 잘 안되는편이구..
집에있는 다른 아가가 밥 먹으러가면 자다가도 뛰어나와서 옆에서 밥 먹어요ㅜㅜ식탐 많은 아가들 대부분이 이 정도까지 하나요?
ㅠㅠ 밥상에 시도때도 없이 뛰어올라오고..
동그랑땡 몰래 훔쳐먹다가 저한테 많이 혼났거든요..
먹는거에 병적으로 집착하는데.....
저희 아들처럼 이 정도로 식탐 강한 냥이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ㅠㅠ
댓글 10
-
희미햬
-
원술
ㅠㅠ지금5개월인데도..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요ㅠㅠ
한 마리가 더 있어서 그런지..첨에 혼자있을 때 보다
더 심해졌어요ㅠㅠ나아지길 바래야죠.. -
아련나래
흐흐감사합니당ㅠㅠ
-
세나
제가 키웟던 짱이랑 넘닮앗어요..이뻐요
-
다니엘
애기 이름은 모예요?
-
화이티
이름은푸딩이에요!!!
-
한란
어디지역에 사시나요? 제가 넘보고시픈 짱이랑 똑같이 생겨서요ㅋ 눈뜬 사진도 오림 안될까요?
-
소
일산살아요ㅎ.ㅎ
제 닉넴 검색해보시면
게시글 몇개 있어요^^ -
네코
저희집 셋째도 그래요..1년쯤된 아이를 분양받은건데 뭐가문젠지 저도 고민중입니다..아침저녁 사료주고 닭가슴살이며 간식 주는데도 냐옹거리며 오는게아니라 악악거리며 까마귀소리를 내면서 밥달라고 달려들어 밥줄때마다 당황스러워서ㅋ 그래도 식탐빼고는 넘 사랑스러워서 나아지겠거니 하고 기다리고있어요..참 저희도 여러마리키우는데 방을 달리해서 따로주니까 아주 쪼끔 낫더라고요~연구해봐야죠 별수있겠어요? 저희는 집사에 불과한걸요 훗
-
가지등
저희는 딱 두마리 뿐인데.......
ㅠㅠ둘째는 식탐도 별로 없어서
밥 그릇 맨날 뺏기는데.....
그래도 매번 그렇게 식탐을 부리네요ㅠㅠ
입에 뭐 물고 있기만하면 으르렁대요......흐엉ㅜ
간식이든 장난감이든.....ㅠ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우리아들이 식탐이 엄청나요ㅠㅠ | 펴라 | 2022.08.03 |
291642 | 정말 궁금합니다.... | 일진오빠 | 2022.08.03 |
291641 | 릴 세척?청소? 해주는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 빛글 | 2022.08.03 |
291640 | 사료 질문좀 할게요 | 뽀송뽀송 | 2022.08.03 |
291639 | 라팔라 엑스칼리버M대에 합사 사용해도 되나요? | 둘빛 | 2022.08.02 |
291638 | 헐 어뜩해 우리탱이 ㅠㅠ빨리빨리 | 장미 | 2022.08.02 |
291637 | 4개월에 발정이?! | 좍좍 | 2022.08.02 |
291636 | 똥꼬에서 피가 ㅠㅠ | 갤쓰리 | 2022.08.02 |
291635 | 송어낚시터 잘잡히고..근처 펜션도 있는곳? | 장미빛볼살 | 2022.08.02 |
291634 | 냥이 분양 시킬려는데.. 입양자가 중학생 같습니다..도와주세요 | 매력돋는 유진님 | 2022.08.02 |
291633 | 길고양이에 대해서..질문 | 채움늘 | 2022.08.02 |
291632 | 이런스피너 | 맞빨이 | 2022.08.02 |
291631 | [사진추가]고양이 발바닥 질문좀드릴게요ㅜ | 아란 | 2022.08.02 |
291630 | 카샤카샤 붕붕~~쥐돌이 걱정 ㅠ | 매디 | 2022.08.02 |
291629 | 베이트릴 기어 | 궁수자리 | 2022.08.02 |
291628 | 먹이고 재우고 | 아서 | 2022.08.02 |
291627 | 엘라이신..? | 큰마루 | 2022.08.02 |
291626 | 다운샷 채비 질문드립니다. | 큰말 | 2022.08.02 |
291625 | 이불에응아를... | 헛나발 | 2022.08.02 |
291624 | 고양이 하얀거품구토.. | 에드가 | 2022.08.02 |
291623 | 안타레스 HG 정품 최저가 어디에팔까요????? | 남자 | 2022.08.02 |
291622 | 아깽이 장시간 이동 | 제나 | 2022.08.02 |
291621 | 스코티쉬 폴드 하이랜드에 대해아시는분?.. | 차오름 | 2022.08.02 |
291620 | 설사하고 똥아무데나싸고 켁켁거리고 쉰목소리나요 | 연와인 | 2022.08.02 |
291619 | 고양이 사료 바꾸는 문제요! | 새우깡 | 2022.08.02 |
291618 | 하드베이트 불량 질문입니다. | 해늘 | 2022.08.02 |
291617 | [헬프미]남아가 오줌도 아닌것이 뭔가 흘려요 ㅠㅠ | 차분나래 | 2022.08.02 |
291616 | 밥을 안먹어요..ㅡㅜ | 지존 | 2022.08.02 |
291615 | 수유역쪽에 미용잘하고, 진료도 잘보는곳좀 추천해주세요^_^♥ | 우람늘 | 2022.08.02 |
291614 | 집사님들 급수기 쓰시나여?? | 큰말 | 2022.08.02 |
291613 | 정말 중대한 질문입니다 ㅠ(반월지) | 한별 | 2022.08.02 |
291612 | 포퍼 운용 | 보예 | 2022.08.02 |
291611 | 고양이 분양받으고 하는데요 | 너만을 | 2022.08.02 |
291610 | 고양이 토사진 좀 봐주세요!! | 염소자리 | 2022.08.02 |
291609 | 우리 둉이, 건국우유를 마셔도 될까요? | LimeTree | 2022.08.02 |
291608 | 눈에서 계속 뭐가 나와요..(꼭 봐주세요...) | 청력 | 2022.08.02 |
291607 | 겨울철 배스 공략 및 입질타이밍 질문이요~ | 도널드 | 2022.08.02 |
291606 | 분양받은 아이가 맛동산을 안누네요....ㅜㅜ | 쥬디시어스 | 2022.08.02 |
291605 | 스피닝릴추천 1000-1000s | 늘솔길 | 2022.08.02 |
291604 | 퓨어비타 아쟁이들이 먹어도 괜찮나요? | 우시 | 2022.08.02 |
샵에 있을때부터 많이 먹지 못한걸로 보여요. 크기가작았다니, 아마 빨리 크지 말라고 소량으로 죽지않을 만큼만 먹이 먹은걸로 보이네용... 거기다가 병원에서 금식했으니 주변에 항상 먹는게 부족했던 환경에서 식탐이 많아진거 같아요.
차츰 나아질거에요! 네 주변엔 항상 먹을 것이 많다~ 더이상 굶지 않아도 된다~라는 걸 인식시켜주세요. 차츰 알맞게먹을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