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된 다세대건물에서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2005년 12월에 이사와서 지금까지 (2008년7월말) 살았습니다.집이 워낙 낡아 손볼곳도 많고 해서 2년전쯤 방문3개를 베이비핑크색상으로(튀는색이 아님.흰색에 가깝고 자세히보면 분홍빛나는..)방문용 페인트를 비싸게 사서 발랐습니다.다음달 8월 마지막주에 이사가게 되어서 주인집에 전화해서 이사 사실을 알렸지요.한달이나 남았기에..지금쯤 통보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주인집에선 왜 지금 이사가려고 하냐. 12월까지 있다가야 하는거 아니냐 하길래그래서 한달전에 미리 말씀드리는거다. 불편하시면 저 다음에 들어올 사람 구해드리고 가겠다. 했죠그랬더니 방문을 다 교체해놓고 가라.하시는겁니다.보일러 문제 때문이나 이런저런 얘기 하실때마다 저희집에 자주 들르셨고그때 마다 문짝에 대해 한마디 말씀도 없으셨습니다.근데 이사간다니까 이제와서 문짝 얘기를 하시네요.다 낡고 허름해서 문짝이 삐그덕 거리는걸 예쁘게 바꿔놨더니 원상복구 해놓고 가라니요.!!아니. 보증금을 바로 못주겠고 문짝뿐만 아니라 집 몽땅 수리하고 남은돈을 주겠답니다.대충 알아봤는데 문짝당 25만원 정도 들거랍니다.저흰 삐그덕거리는 낡은 나무문을 닫고 살았는데 새걸로 교체하라니요.그동안 집이 오래되서 손해본것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보일러 터질때마다 세입자인 우리가 다 고쳤고 월세 한번 밀려본적도 없었습니다.월세 살면서도 일년에 3달씩은 나가 살았지만 월세 꼬박꼬박 내고 공동으로 내는 수도세도 그냥 냈습니다.주인집 할머니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왜 이러는지..저.. 점심 굶어가며 모은돈으로 겨우 전세집으로 이사가는거였는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