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아니구요 난생처음 교통사고 나봐서 좀 얼떨떨하던데
초보운전분들 혹시 도움될까해서 적어봅니다.
춘천고속도로
정체가 심해 20키로 내외로 2차선 주행중이였습니다.
3차선있던 차가3차선이 없어지는 부근에서급 끼어들기를 하면서
제차 우측 앞휀다 범퍼를 긁고 지나갔습니다.
헌데 슬슬 그냥 갑니다.
따라가면서 경적 이빠시 누르니 10M정도 전진후 갓길로 빠집니다.
뭐그리 의도적으로 도망가려고 한거 같진않고 해서 그냥보험사 부르라고 했습니다.
저도 불렀습니다.(제차도 주행중이면100%로 아니라고 많이 들어서)
제 보험사 왔습니다.
사고경위 설명햇습니다.
상대방 사고 경위 듣고 오더 출동요원 하는말
저쪽에서는 제가 3차선으로 끼어들었다는데요? 뒷목잡고 쓰러질뻔 ㅡ,ㅡ;;
순간 어이가 없어서 상대방운전자에게 따졌습니다.
대꾸 없습니다.
경찰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과실 비율을 정해주는게 아니라 가해자만 판단해준다고합니다.
또 고속도로사고는 수원인가 어디서 처리한다고 거기까지 가야한답니다.)
보험사직원이 잠시 기다려보라며 다시 상대방과 얘기 합니다.
다시 저에게 와서 하는 말
자기가 끼어든거는 인정하는데 제가 뒤에서 박았답니다.
두번째 뒷목잡고 쓰러질뻔 ㅡ,.ㅡ;;
제가 브레이크 안밣았으면 상대차 운전석부터 쫙 아작 났을거라고
그리고 긁힌 흔적이 제차 우측 상대차 좌측인데 무슨 뒤에서 박냐고 했더니
출동요원 말리면서 끼어들기 인정했고 긁힌상처 보면 말도 안되는거니
상대 보험사 올때까지 기다리자고 합니다.
상대보험사 옵니다.
대충 듣더니 그짝 출동요원도 상대방 운전자를 설득시킵니다.
상대방 운전자 씩씩거리며 뭐라뭐라고 열변을 토합니다;;
뭐 일단 가해자는 정해졌고 명함받고 전 갈길 갔습니다.
2틀후 기아서비스센터 입고 시킵니다. (사고차량은따로 처리하기땜시 예약안하고 바로 가도 됩니다.)
견적 100정도 나온답니다. (범퍼, 휀다, 휠 전부 교체)
상대방 빡빡우기던게 갑자기 더 열받아 집니다.
상대방 보험사에 전화해서 병원간다고 합니다. (제차 탑승인원 4명 임산부 1명 )
상대 보험사 질겁을 하며 대물 100%에 합의 보자고 합니다.
좋게 넘길라고 해도 새차 똥차 만들어 놓고 우겨대는게 열받아서 일단 거절했습니다.
10분뒤 다시 전화와서 상대 운전자분이 나이가 드셔서 잘 모르시고 우긴거라고 사과한답니다.
직접전화 안해서 승질이 나긴 햇지만 상대방 운전자분이 나이도 있고
제가 그리 막장은 아니기땜시 그냥 합의 해줬습니다.
렌트도 안하기로 하고...
서비스센터 출고시 상대보험 100%해준다고 하고 차 찾아옵니다.
몇일후 교통비 몇만원 통장에 들어옵니다.
새차 중고 똥차 된거에 빡빡우기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승질나긴 하지만
사고전에 앞범퍼 하단 보도블럭에 두어번 긇혔고
휄도 긁어먹엇고 휀다는 스크레치 테러 당햇고 했는데
정확히 흠집이 있던 부분만 긇어줘서 공짜로 갈았다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
친구들왈!!
그냥 누워버리지 입원하면 인당 최소 100씩은 합의금 받을텐데 왜 합의 해줬냐고 열변을 토합니다
난 그런놈 아니야 라고 말하지만
마음 한켠에 확 누어버릴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후 블랙박스도 달았고
좀더 안전운전하게 되었다는 해피엔딩(?) ;;;;;;;;;;;;
회원분들 모두 사고나지 마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진짜 뻔뻔하고 더러운시키들 많은듯.........~
그냥 누워버리시지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