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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함께 마음 아파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회원님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오늘 해당 병원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30분정도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있었습니다...

병원안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병원 특유의 아침인사 시간...

마지막 멘트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화는 오히려 일을 그르칠뿐입니다.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하루가 됩시다.

잠시 후 인사시간이 끝나자 제일 먼저 사고 당시 목격자인 원무과 대리가 인사를 하더군요...

어떻게 왔냐고... 차때문에 왔다고 하니 조금 놀란듯 아직도 처리가 안됐나요? 하더군요...

잠시후 원무과장님이 오셨습니다...

지난주 전화를 걸어도 연결도 안되고 회신도 없었기에 여쭤보았습니다...

일이 많아서 연락 못드렸어요... 부원장님이 보험 처리 하라고 지시가 내려와서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역시나 돈아니면 보험이라 생각했었는데...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이분과 내가 왜 이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딱짤라 말했습니다...

그럼 좋습니다 보험 접수번호 보내주세요 저는 앞범퍼 교체하고 필요시에는 렌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무과장은 그러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자기 일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처리하던 상관없을테니깐요...

그리고 목격자중 한명은 원무과 직원인데 그분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셋이 앉아서 제 넋두리 좀 받아주세요 라고 ... 일단 선빵을 놓고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제가 이차를 구입하려면 1년 월급을 꼬박 모아야합니다. 그리고 차가 비싸다고 소중한것도 싸다고 그렇치 않은것도 아니고

말못하는 짐승과 사물도 어찌보면 삶의 한 부분인데 어찌 원치않은 상처에 마음아프지 않겠습니까?

제가 받고 싶은건 돈 몇푼, 교체된 새범퍼가 아닙니다. 단지 제 자동차가 망가짐에 따른 사과의 말 한마디가 저는

듣고 싶었을뿐입니다... 그것이 제가 앞으로 몇년은 제 발이되어줄 차에 대한 주인의 도리 이니간요...

사고 직후 단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사고 후 하루도 안빠지고 병원에 들려 치료도 받고

사고처리에 관하여과장님과 몇번을 만났는데 어찌 사과의 말한마디 전하지 않고 인사한번 없단 말입니까?

지난번 차량에서도 두번의 접촉사고가 났었고저는단 한번도 사고처리 비용을 받은적도 연락처를 요구한적도

없습니다. 이는가해자가 택배 운전기사와 장애인이셨고 무엇보다 마음속에서 미안함이 전달됐기 때문이였습니다

지금부터 돈으로 해결 하신다고 하시니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제 차에 앞범퍼 교체와 조향 및 전조등 점검후

이상 발견시 모두 교체 하겠으며 수리기간동안 동일등급의 차량을 렌트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나 보험사에서

과실을 따진다면 소송과 증인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씀 드린 내용은 꼭 부원장님께 전달해주세요.
원무과장은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그렇게 하시고 제가 오늘 접수번호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원무 과장실을 나서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르더군요... 사고 목격자인 원무과 직원이였습니다...

제가 나중에 도와 드릴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적어도 사고 주변 실마리에 대해선 거짓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차에 탓습니다...병원에 고객으로 와서 어느새 피해자가 되어 나서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몸을 치료받고 마음을다치게 하디니 ㅠㅠ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원무과 직원의 도움은 가슴뿌듯하게 해주 었습니다... 아직 정의가 살아있구나...하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차에 대한 조금이나마 주인으로써 할 도리를 해 나가는것 같은...

그리고 조금은 부원장님을 이해할수도 있다는 생각도했습니다...

원무과장님 말씀이 ... 그 부원장님의 부친은 70년대 80년대 부산 성형외과 의사셨답니다...

집안에 의사만 5명이상이고 검사도 5명이상이고 판사도 있다고...

어릴쩍 부터 아쉬운것 없이 지금까지 지내신 분이라 너무 인간적인 부분을 기대하지는 말라더군요...
인간적인 부분을기대한게아니라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가 봅니다...

상식이란 말은 자신이 만든 기준이라고 하던데... 그분의 기준이 저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 삶의 사고라는 한 부분이 찾아와 마음의 상처를 주었지만 반면 조금 더 단단해 지고

회원님들과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사고 현장과 제차 상태 등을 사진찍어 올렸었는데... 제가 다시 마음이 변해 삭제 하였습니다...

주변간판과 병원 정보가 노출되면 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병원에 직원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일반 서민들이겠지요 그분들이 병원 부원장님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지거나 환자 발길이 끊긴다면 이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될것 같아 사진을 올리진 않겠습니다...앞으로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는 고객을 모시는 보험사와 혈투를 벌일 수도 있겠지만 ...

저는 제 차를 위해서 ... 저에게 위로와 관심을 보여주신 회원님들을 위해서.... 저보다 더 가슴아파하는 제 가족을 위해서달려 보겠습니다...그럼 회원님들도 안운 하시고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지금 시간까지 접수 했다는 연락이 없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

회원님들 좋은 밤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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