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당황스러워서 질문 드립니다.

지난 2009년 12월에 전세 계약을 해서 2011년 11월, 즉 전세 만기 한달 전까지 집주인으로부터 아무런 통보가 없어서 자동 연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만기 1주일 전에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전세값을 올려달라고 하길래 자동 연장이 되었고 올려달라는 금액도 현실적으로 구하기 어려워서예전 조건으로 있겠습니다 했더니 그래도 좀 힘써달라고 부탁을해서 그냥 노력해보겠다고 하고 연락 안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며칠 후에 다시 전화가오더니 자기가 현재 사정이 어렵다 하면서 그럼 월세 20만원 추가해서 1년 계약을 하던가 아니면 1달 안에 집을 빼야한다라고 하시더군요. 맘 같아서는 못나가니까 배째라 하고 싶었지만 집주인도 자기가 통보하지 못한걸 아는지 상당히 저자세로 말하길래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월세 20만원에1년 연장 조건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자동 연장이 되서 2년을 더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조건을 단 것으로 보면 자기가 사전 통보를 안 했으니강요는 못하고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1년만 더 살고 나가라라는 뜻인 것 같은데...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그냥 배째라하고 있으면 2년 더 살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법으로는 명시되어 있어도 불안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