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첨에 보러 갔을 땐 곰팡이가 전혀 안 보였죠
근데 장판 갈려고 장판을 다 걷어내고 나니 (이땐 계약금 10프로 지급상태) 장판으로 가려져 있던
벽면 부분에 곰팡이가 엄청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비 들여서 곰팡이 제거제 사서 다 없애고 코팅제도 뿌리고 그리고 도배업자를 불러서 도배를 했죠.
도배도 아줌마가 안 해준다 그래서 제 돈으로 했어요
장판은 주인하고 반반 부담하구요
도어락도 제가 8만원 들여서 달고 ㅠㅠ
방 등도 이쁜걸로 2만원 가량 들여서 교체했는데
오마이갓...
오늘 도배랑 장판 깐거 보러 오전에 갔더니..
방 벽 중에 화장실하고 마주 보는 벽이 있습니다.
그 벽 부근에 띠같이 누런 얼룩이 있는거여요. 진한 누런 색은 아니고 옅은 누런색
그래서 이게 뭐지.. 도배를 왜 뭣 같이 해놨지 싶어서 도배한 아주머니에게 전화해서 여차저차 말했더니
도배 문제가 아닐거라고 곰팡이나 물기 문제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밤에 한 번 다시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망기갓..
오전에는 벽의 일부분만 그랬는데 밤에 가니까 벽 거의 전체에 띠가 둘러져 있는거 있죠...
그림으로 그리면 이렇게요
오전엔 왼쪽 윗부분에서 약간 아래 쪽으로 흘러나왔다면 밤에 가보니까 전체적으로 흐르듯이
지도처럼 띠두르듯 퍼져 있더라구요...
이거 누수 맞나요?
계약서 상에 누수 없음으로 돼 있어서 계약했는데
제가 예전에 곰팡이로 너무 고생해서 반지하는 절대 안가려고 옥탑만 보고 다니다가 계약한거거든요...
근데 옥탑이 이럴 수가 ㅠㅠㅠㅠㅠ
제가 보기엔 누수가 맞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 띠 둘러진 벽 천장 부분 벽지도 물에 불은 듯 오글오글 거린채 말라 있어서
전 그 때는 이게 왜 그런가 싶었는데
지금 보니 이게 다 누수 때문에 벽이 젖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네요 ㅠㅠ
그래서 아래 쪽엔 다 곰팡이가 있었던거고...
제가 곰팡이 땜에 너무 고생해서 곰팡이 있거나 누수 있는 집에선 살고 싶지가 않은데요
원래는 토요일날 잔금 치루고 들어갈라 했거든요
근데 이거 계약 파기 할 수 있어요?
계약서상엔 누수 없음으로 돼 있었는데 누수가 확실히 있는 것 같은데..
그럴 경우 계약금 돌려받고 부동산 중개료도 보상 받을 수 있나요?
제가 여행오키 이쁜방 갤러리 보면서 이쁘게 꾸밀라고
주인이 도배도 안 해준다는거 자비 들여서 하고
등도 바꾸고 장판도 좋은걸로 반반 부담해서 하고
도어락도 달고
몰딩이랑 문짝 화이트 페인트 칠하고
중간에 화장실 주방 나가는 복도벽도 요상한 꽃무늬 벽지 다 뗴어내고 페인트 바르고난리를 쳤는데 ㅠㅠ
이제 들어갈 날만지둘렸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ㅠㅠ
근데 지금 이 정도면 앞으론 더 심해질 것 같아서요...
장마철엔 끔찍할 것 같은데...
도배도 안해주는 주인이 누수 공사 해줄리가 만무하고...
저 계약파기 하면 어떻게 돼요?
계약금하고 부동산 중개료 돌려받을 수있어요?
그거 돌려받아봤자 제가 이 집 인테리어에 투자한 금액은홀랑 다 까먹는거겠지만 ㅠㅠ
두 금액이 거의 비슷할 거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찌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