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아의 결혼준비일기 열일곱번째 이야기
아, 예단이라는게 참 민망하기도 하면서 참.. 모라고 해야 할까요~ 몬가 껄쩍찌근한??
이런생각하면 그렇지만.
왜 여자만 예단을 해야 하는거야? ㅎㅎ
이런생각이...ㅎㅎ 남자집은 왜 우리집에 해주는게 없는거지?//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형이 결혼을 작년 10월에 하셨는데~
어머님이 예랑이한테 그랬데요. 예단 필요없다고. 모 해준것도 없는데..
그냥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다 그대로 있고, 큰형할때 다 받아서 괜찮다고.
근데 말이 괜찮은거지. 어떻게 또 안할수가 있어요~
큰 형네보다 더 잘해드리고 싶기도 했고, 아무튼 비교 당하기는 싫으니깐요^^
근데 어느날, 예랑이가
여보, 아빠가 침대가 불편해서 잠을 못주무신다는데. 혹시 예단으로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침대만 하면 안될까? 얼마정도 생각하시지? 만약에 200정도 생각하면 내가 쫌 보태서
침대하는게 어떨까?
이러다구요.
처음에는. 모야 나보고 침대해오라고 지금? 너네는 모 해주는데 ㅎㅎㅎ
이런생각이 들다가.. 모 딴거 암것도 해오지말고~
침대만 해오라고 했으니깐. 그럼. 음... 다른거 신경쓸필요도 없고 그래 나쁘진 않겠다~
엄마한테 말만 잘 하면 되겠다 싶어서 ㅎㅎ 알았따고 했죠.
그러고 엄마 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잘됐다고 하는거예요 ㅎㅎ 신경쓸 필요 없다고 ㅎㅎㅎ
이게 잘된건지.. 근데 어떻게 또 침대만 딸랑 하나.. 했는데.. 그냥 신경 안쓸라구요 ㅎㅎ
그래서 일요일날 엄마랑 언니랑 롯데백화점가서 가보 흙침대를 보았죠.
상담하고, 물건을 보고 결정을 하고, 배송날짜 확인하고 왔답니다.
모. 진짜 침대만 해도 괜찮을까 했는데... 모.. 어쩌겠어요. ㅎㅎㅎㅎ;;;
흙침대가 싼건 아니니깐... 300정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예랑이 예물도 해주고, 난 안해준거 없이 다해줬다고 생각해 ㅎㅎ
하면서 ㅎㅎ 그냥 이걸로 끝냈습니다^^
저희 엄마는 모 오히려 잘됐다고 했지만.. 그래도,
모라고 할까 왠지 모를 찜찜함이 있네요...ㅎㅎ
그래서 한복집에서 모 거울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거 할까? 하는데
예신님들은 어떤거 하셨나요?ㅠㅠ 그냥 작은 소품 들로 모 할게 있을까요?
아 돈도 없고, 끝이 없네요 너무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