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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 보러간날의 사진.



가구도 들어와있고. 문옆의 책상에 액자모양같은것은 미대생인 이전 세입자의 작업대 정도 라고 생각했었구요.
처음 방을 보러왔을때 체크내용중에 중요한것만 말해보자면,

1. 곰팡이는 없는가 - 화장실을 제외하곤 없다.
2. 융자는 있는가 - 저당잡힌 것이 없는걸로 알고있다.
3. 도배와 장판, 그리고 창문이 없는것에 대하여 - 집주인과 상의하라.

라고 듣고,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여 마음에 들어서 일단 주인과 계약시 협의 하려고 생각하고
약 2주정도 후인 9월 2일날 계약하면서..부터 좀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장판은 안해주고 도배만 해주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도배지좀 볼수있냐고 했더니 보여주시는데..음 좀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어서(꽤;)

저기 아주머니.내일 시공하시는분 오시면 제 사비 들여서라도 제가 원하는 벽지로 하고싶은데 괜찮나요?
하고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니 그냥 사놓은 벽지로 하지 왜 다른걸 할라고 하냐 고 하시길래..

그래도 어차피 1년은 있을 집으로 정했는데 제 스타일대로 살고 싶어서요 ㅎㅎ;
그냥 제가 도배할때 와서 같이 작업 진행할테니깐 내일오시는분 연락처좀 주실래요? 했더니

..갑자기

에이그 그럼 내일 시공하는 사람 못오는데~? 하는거에요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주인분께서 직접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뭐.. 주인분 말로는 자기가 도배를 좀 잘한다고..;; 근데 왜 누가 오는거처럼..얘기했는진 모르겟네요

그래서 그냥.. 제 사비로 시공업체 불러서 하기로 했거든요..
그냥 처음 이사하는 집이라 애정이 각별해서..
하는김에 장판도 같이해야되나.. 하는 바보같은생각도 했어요. 그래도 뭐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부푼 마음으로 바리바리 싸놓은 이삿짐을 용달에 싣고 짐을 옮기러 방문을 열었죠.

그런데...(약혐)






제가 곰팡이 알러지가 좀 심한편이에요..
점점 두드러기가 하나둘씩 일어나고, 간지러움, 호흡곤란, 심한 두통..

바닥청소만 좀 하고 짐좀 풀려구 일단 바닥 쓸고 물걸레질 하는데
자꾸 가렵구.. 머리가 너무 아프고 숨도. 제대로 안쉬어져서

잠깐 밖에 나가서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아주머니께 연락드렸어요

저기 생각보다 곰팡이가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되죠?
본인이 직접 한다매. (아 ㅡㅡ;; 하..)

이거 창문 달아주시는건 어떻게 해주실거에요?
아 그거 창문 맞는게 없어 그냥 써

아니 이렇게 종이랑 아크릴판으로 대충 붙여놓은걸 겨울에 바람들어오면 좀 많이 추울거 같은데요?
아니 그거 공사하면 작업이 너무 커져서 안돼니까 그냥 대충 살어

그냥 대충 살어 라는 말에 좀 욱했는데..하아 아무튼 일단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드린다하고..
들어가서 방바닥 청소를 마저 하는데 두드러기가 점점심해져서 긁는데 피나고 도저히 안되겠는거에요

연락해갖고 도저히 여기서 못있겠다구 첨에 곰팡이 없다고 해놓고 이정도면 정말 하루도 못있겟다고 말씀드리고
간다니까 그냥 살지 왜 말이 많냐고 혈압이 오른다는등 얘기하시다가

아주그냥 짜증나게 자꾸 전화로.. 시끄러!!소리지르곤 그냥 끊어버리시데요

한 5분뒤에 다시 전화해서

아니 전화를 그렇게 끊으시면 안되죠 .. 하면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한 1분얘기하고있었나..

아 그냥 짐빼서 나가든가 아 몰라!!
바로 아까 짐날라준 용달 다시 불러서 바로 본가로 돌아왔어요.

이사진은 아예 방빼고 나와서 찍은거라 어느정도 가라앉은 모습이에요...
다른 데도 많이 났었는데(얼굴에도..) 긁은 자국이 너무 혐오라서 안찍었어요.. 여긴 안 긁은곳..

그래서 다음날인 오늘.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가 연락해서 만나고 방금 오는길이에요.
약속있다고 계속 안됀다는데(뭐 만날 하는얘기가 거기서 거길텐데 뭐하러 만나서 얘길 하냐고)

게다가 만나자마자 하는말이.
난 돈 못주니까맘대로 해 그냥

그래서 전날 밤새 검색한 지식으로 나름 논리있게 세입자의 권리를 요구했어요
콧방귀만 뀌시다가 조금은 뭔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장판하고도배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창문은맞는게 없으니 대충 만들어서 해준다는식으로?.(만능 재주꾼인듯;)

그런데도전 그냥 계약 취소를 말하고있었죠.
저도 사람이고 이런식으로 대우하는데 솔직히 화가 많이 났었으니까요.
이상태로 어떻게 이집에서 사나 싶더라고요. 그래갖고 최후의 선택으로

정 안되시면 제가 민사소송 절차 밟아도 될까요? 하니깐 그냥 법대로 하래요 ㅎ

제가 아...알겠다.음. 그래도 제가 합의점을 찾으려구..
그냥

1. 도배랑
2. 장판하고
3. 창문달아주고
4. 곰팡이 원천누수공사만 해주면최대한 견디면서라도 살겠다 하고 말햇는데

공사는 무슨 공사야!!! 하여간 만나봤자 하는 얘기가 거기서 거기라니까! 하면서
갑자기 획 돌아서서 손가락질 몇번 하고 가버리시더라고요.
이야기 하는 도중에 그냥.
소리지르고 갈길 가시더라고요.

바로 이분이십니다.

사실 이날은 만나서 녹취를 하려고 한건데.
망할 아이폰이 안에서 터치가 됐는지.. 잠겼나.. 녹음이 안됐더라고요..
그래서 가시는 뒷모습이나마 빠르게 찍어봤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는길에.
부동산업체 여러군데 들려서 사연얘기하고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돈을 돌려 받을 확률이 매우 높긴한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모든관계자분들이 돈 받으려면 일단 소송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지식인 카페여러분의 의견 궁금해요.

지금 내용증명서 작성했는데요 문제가 되는 점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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