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원룸 전세 세입자 입니다.
전세 만기는 올해 5월 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곰팡이가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더니..
이젠 창문쪽 벽면과 창문 오른쪽벽이 아주 썩어 갑니다....
이 창문있는 쪽에 여닫이문하나 지나 주방 씽크대가 있는데
위에 붙박이 장에는 물방울마저 맺히고.... 씽크대부터 현관까지 천정과 맞닿는 부분이
곰팡이 띠를 둘렀습니다..
작년 7월에 제가 출산을 한지라..
곰팡이가 필 무렵부터 열심히 닦고, 제거제 뿌리고
환기시키고 한여름에 보일러 팡팡 돌려서 바짝 말리고, 별짓 다했습니다.
이때 관리인에게 통보하였고, 관리인이 사진찍어가셨구요
저희집이 옥상 바닥 바로 밑에 집이라 더 그런거 같다시며
집주인이 비가 그치면(그당시 비가 이틀오고 하루 안오고 이런식이였어요..)
옥상과 외벽에 방수페인트 작업을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도 그 작업은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 탓도 있겠고, 겨울이 되자 결로현상이 더해저서 인지...
벽면이 곰팡이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아기가 있어서 곰팡이 제거제도 좀 찜찜해서.. 외출할때 맞춰서
닦고, 뿌리고, 환기시켜 놓고 나가기도 지치고..
도저히 답이 없을거 같아서 집주인에게 재차 통보하였고
집주인은 석고보드를 대고, 방수페인트, 도배 공사를 말씀하셨으나
전문으로 집수리 하시는분이 저희가 불러서 집을 보고 가셨는데
세간살이를 다른곳으로 옮겨놓고 해야하는데.. 자기들은 어찌 해주는게 아니라
그건 알아서 해야한다고... 곰팡이 원인은 관리 소홀이 아니라 집이 문제라고 하시더라구요.
관리인도 와서 사진찍고 가시긴 했으나, 집주인에게 저희가 통화하기전에
통보만 해줬지 뭐.. 딱히 공사진행 하고싶으시냐.. 근데 짐이 많다.. 라며 말을 좀 흐리시더라구요
공사를 하게 된다면
짐을 다 빼야할꺼고.. 원룸이라.. 6개월된 애기 안고 나가 있어야 할꺼고..
공사하고 도배하고 말려야하고 청소도 새로 해야하고.. 일이 굉장히 많지요
친정도, 시댁도 너무 멀고... 모텔방에 있어야 할 형편입니다.
집주인과 상의를 해봤는데
먼저 부동산에 내놓으시겠다고 하시고
곰팡이 공사는 계약 후에 저희가 나가고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기전에 하는 조건하에
세입자를 구하겠다고 하십니다.......
어떤이가 곰팡이가 아주 진을 쳐놓은 집에 아무리 공사를 해준다해도
계약하자고 나설까요.... 저로서는 선뜻 계약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보증금 일부를 먼저 빼달라 그럼 이사를 가겠다.
그리고 공사를 하시고 세입자를 받으셔라
남은 보증금은 전세기간이 만료될때 그때 주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집주인이 알겠다고 하고선 연락이 없네요..
저도 나름 한발 양보한거 같은데... 마냥 연락 기다리는게 화가 납니다.
1. 공사시에
그냥 공사하고 만료기간까지 살겠다하면..
- 세간살이는 다른곳에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관비용과 저희 가족이 나가있는 부대비용을 받을 수 있나요?
2. 이사시에
좋게좋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체되고, 악감정으로 변해갈시엔
받을 수 있는 모든걸 받고 싶습니다.
이사비용, 복비, 전세보증금 전부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 내용증명을 보낼 수 있을까요?
1. 합의하기 나름.
2. 가능이야 하지만 그 절차와 재판비가 어마어마 할거임... 각오 단단히 먹고 너 죽고 나 죽자 심정이면 하셈..
집주인에게 다시 재차 연락하셔서 이사가는게 낫구요. 전입신고같은건 남편명의로 따로 하던가 하고 지금 있는집의 대항력을 잃지 마세요.. 옷가지 몇개라도 두고 가면 님 주거권입니다. 뭐 전세 비용이 저렴다면 그냥 가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