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
새해를 고민과 함께 맞이 한 처자의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ㅠ
지금 사는 집이 2월에 전세 계약 만료인지라, 2월중순에 이사 예정이구요
1월중순에 신축원룸을 전세로 계약 해 놓은 상태입니다.
계약금은 500만원 걸어놨구요.
1월초에 그냥 방 보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방이 있어서
부모님과 상의한 후연락 주겠다고 부동산측에 말 해 놓았는데,
며칠뒤에 전화가 와서 방이 몇개 더 나갔으니 다시 와서 보고 맘에 드는 방 있을때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마침 근처에 친구랑 같이 있던차라 방을 보러 다시갔다가,
어쩌다보니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이 이제 더이상 전세를 안받겠다는걸 부동산측에서 우기고 우겨서
마지막으로 딱 한명만 더 받아달라며 실랑이끝에 전세를 받아주기로 하신거라서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쓰는 분위기가 되었던거죠.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전화로알아보고 물어봐서 계약서를 쓰긴 한거지만,
그래도 워낙 급하게 진행한지라 조금 불안하기도 해서
주변에 부동산 관련 일 하시는분과 경매관련 일 하시는분께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반반이네요.
괜찮다 라는 사람 딱 반, 불안하다 하는 사람 딱 반;
안그래도 머리 아프고 불안한 상황에서, 오늘은
잘 말씀드려서 계약 취소하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까지 들은터라
하루종일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로 불안하네요 ..... ㅠㅠ
답답함에 잠도 안오지만, 고민만 한다고해결 되는 일도 아닌지라
여행오키 회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 상황을 설명드리면,
제가 계약한 건물은 고시원건물로 되어있고 시세가 27억정도라고 하구요,
5층건물에(지하방도있어요) 총 22세대로 알고있습니다.
그 중11세대정도입주 한걸로 알고있구요, (계약당시)
위치는 여의도 인근이고, 큰길에서 가까운편입니다.
위치나 구조, 시설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토지에 대한 융자가 채권최고액으로 10억4천만원 설정되어있구요,
전세보증금이 저 포함 총 5~6억정도 되는 듯 합니다. (제 방은전세 보증금8000만원입니다)
월세 보증금까지 합하면 보증금만 대략 8억 이상 될 것 같아요.
부동산측에서는 최고액이 10억이지, 실 융자금액은 8억정도라고 하면서
보증금과 합하면 16~7억 정도니 문제 없다라고 했습니다만;
제가 봤을땐 융자가 좀 많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건물 시세의 70%에 거의 딱 맞는 느낌이라 ... 그게 불안하네요.
게다가 건물주가 그 건물에서 살면서 관리하는게 아니라,
건축해서 팔고, 또 다른 집 지어서 팔고. 이런식으로 건축업을 하는 사람이예요.
고로, 제가 들어갈 건물도 매매하려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위치 좋고 시설 좋은 신축건물들은 다 그정도는 융자가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융자 적은곳이라 하더라도 자칫 일이 잘못되면 경매로 넘어가게될수도 있기때문에,
이 집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집을 고른다고 해도
2년 동안 다리 쭉 뻗고 맘편히 살거란 보장은 없다는거 압니다.
전세는로또라고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왕이면 불안요소를 최소화 하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문의 글 올리는거니,
나라면 어떻게 하실것이다 라는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결정이 조금은 쉬워질듯해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현재로썬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어보이네요 시세가 정말 27억 정도라면 뭐..
하지만 건물의 가치가 영원 불변이 아니기에 언젠간 감가상각되겠습니다.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8천이시라 최우선변제 대상이 아닌 관계로 이 부분이 참 걸리적 거림니다.
이미 500만원 거셨으니 포기하란 말씀도 못드리겠습니다.
설사 경매 처분 받으신다고 하셔도 보증금의 일부는 건지실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 월세금 만큼 뽑아 버린다는 마음 가짐으로 거주하심 조금 심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