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10일된 산모입니다..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고있었는데..
약 2틀전부터 어머님 기분도 안좋으시고 자꾸 화내시고 짜증내셔서
말을 섞지 않고 있었습니다..
육아문제로 이것저것 배울때에도 말씀을 격하게 하실때두 있구 제가 실수한걸 너무 과장되게 말씀하실때도 있고 어머님이 실수한걸 저보고 잘못했다며 혼내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맘상하는 점도 있었구요.
친정 아버지가 아프셔서 엄마가 산후조리를 못해주는 상황이었기에 시어머님이 시댁에서 하라며 선뜻 먼저 이야기해주셔서..오게된 상황이었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으며 있게 될줄 몰랐습니다.
어제 어머님이 저를 부르시고는 자기한테 불만있냐며..화내시며 너 하는행동 도저히 못봐주겠다며 집으로 가는게 낫다 싶으면 가라고 소리지르시고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눈치도 보이고 엄마도 보고싶고 우울한기분도 들어서 그런거였다고 말씀드렸더니..아닌것 같다고..성격이상하다며 실상 산후조리는 끝난것 같으니까 니남편 불러서 말할테니 잘 생각하라고..그러시는 겁니다..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식의 화내심을 들으니 서러워서 울었는데 어머님은 멀 잘했다고 쳐우냐며 온갖 쓴소리를 하시는겁니다.
그때 작은시누님이 계셔서 그 소리를 듣고 저희남편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 했는데 저희남편은 작은시누와 큰시누한테 전화해서 온갖 화를내며 안하던 욕까지하며 산모한테 할짓이냐며..도저히 이해불가라고 의절하겠다고 합니다..
시댁에 산후조리하러갈때에 어머님에게 어느정도 돈드리고 큰시누에게도 돈을 드렸습니다(큰시누부부와 어머님과 같이 사십니다) 가족이니 조리원보다 나을거라고...
신랑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회사 휴가내고 집정리랑 청소랑 해놓고 저랑 아기 데리러가겠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시댁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시누 두분은 너무 잘해주십니다..육아용품 필요한거 아기 태어나기전에 미리 다 구매해주시고, 신랑이 회사일땜에 바빠서 출산때 옆에 지켜보지 못한거 자신들은 휴가내고 제 옆자리 지켜주신 분들이십니다.
저한테 미안해하시고 그러시는데 ㅠㅠ
저희 신랑은 지금 이것뿐만이 아니라 제가 출산했을때 어머님이 저한테 수고했다고 이런말씀도 없으시고 한거에도 화나 이미 나있었답니다.
그리고 작은 시누는 산후우울증 때문에 고생하셔서 어머님이 산후조리해주실때 엄청 신경쓰시고 아주버님 한마디한마디에 화내시고 그러셨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그런거 상관없이 너무 막하시고..출산한지 얼마나됐다고 그런소릴 하는지.. 제가 우울증이 오는거에 생각이 없으신거와 당신 딸같으면 이러시겠냐며.. 그럽니다..
오히려 절 생각 하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그렇지만, 제 입장에선 너무 힘이 드네여...친정엄마는 이런상황 모르시는데,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지는 날이네요..
오키님들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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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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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Pink
몸조리도 몸조리지만 맘이 편해야 제일이죠.. 시어머니가 뭐가 불만이셔서 그런지 진짜 자기딸이었음 어디 화를 내고 소릴지르겠어요?
저희시어머니처럼 이중성격 아닌지 싶네요..
기죽을꺼없어요.. 아이낳고나면 몸도 그렇지만 우선 맘이 우울해지고 하던데... 남편말대로 하세요.. 내몸이 내가족이 우선이에요.. 몸조리잘하시고 힘내세요^^ -
Loseless
본인 몸조리가 우선 입니다.
시누들과 상의하던 양해를 구하던 맘편한 곳에서 몸조리 하세요..후에 맘을 좀 다지시고 시어머니와 다시 얘길 해보시구여..
당장 혼자 아기보며 몸조리하셔야 하는계 걱정이네요..
산모도우미 알아보시구..남편분은 잘 도와주실거 같아 다행이예요..
힘내시고 맘편히 가지세요.. -
초코향
에공~많이속상하시겠어요 토닥토닥
이상황에서 시댁에 있는것도 좀 아닌것같은생각이드네요
어머니성품으로봐서 화해모드가되기도 힘들꺼같구요
시누분한테 미안하다고 얘기잘하시구 집에가심이...
그냥 저라면그러겠어요
내맘이우선편해야지 애기도잘보죠
몸은좀힘드셔도 미역국한솥끓여놓으시고 반찬사다드세요
집안일은 신랑분이도와주셔야죠 -
후력
저두 그저께 아기놓은 산모예요ㅋ 지금은 산후조리원이구요 저두 친정이 장사를하시고 시부모님은 나이가 많으셔서 산후조리원2주 도우미2주 부를 생각이예요
같은 입장에서볼때 너무 맘이 안좋을듯 하네요
저같음 남편두 알아주고 산모님편 들어주셔서 우선다행이구요 남편분 말대로 집으로 오셔서 산후 도우미를2~4주 부르심이 좋을듯 해요 스트레스받고 하면 아기도 산모도 좋을꺼 없어요 집에서 맘편히 있는게 좋을듯 하네요 힘내세요~ -
너만
시누분들은 잘해주시는데 시어머니가 그러신다면 시누 분들도 경험이 있으실테니 말씀하시고 집으로 가세요
산후조리때 맘 불편하면 모유에도 영향있고 스트레스 받음 산후 우울증도 쉽게 옵니다. -
제나
님마음편해지실때까지한동안멀리하셔요 몸잘추수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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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꾼
돌봐주셔서감사하시다고하시구요 시어머니입장에서도 어떤게불만이신지 대화를해보시구요 일단집으로가셔서 산후조리하세요 스트레스최대한받지마시구요 그래도 시어머니께 한가지선물은해드리세요 갱년기에좋은약이나 음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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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cious
어머님이 자격지심이 좀 있으신가봐요. 저도 첫째때 시댁에서 2주 산후조리하고 맘고생 많이 해서 이번 둘째땐 산모도우미 불렀어요. 지나고 보면 그냥 웃어넘길 일도 제가 몸과 맘이 예민할때라 더 힘들었던것 같네요.
기분 나쁘지 않은 말투로 솔직하게 말씀해보심이 어떨까요. 저는 못했지만 그런게 참 많이 필요해요.
그냥 덮어두면 아무도 몰라주고 힘든 기억만 가득해지거든요. -
상처주지마
집에서 하시고 도우미를 부르세요 마음고생 그거 평생 갑니다
몸조리도 몸조리지만 맘이 편해야 제일이죠.. 시어머니가 뭐가 불만이셔서 그런지 진짜 자기딸이었음 어디 화를 내고 소릴지르겠어요?
저희시어머니처럼 이중성격 아닌지 싶네요..
기죽을꺼없어요.. 아이낳고나면 몸도 그렇지만 우선 맘이 우울해지고 하던데... 남편말대로 하세요.. 내몸이 내가족이 우선이에요.. 몸조리잘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