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만 그런가하구요...
전 전혀 즐겁지가 않네요ㅠㅠ
아...솔직히 말하면 짜증나고 처음 만났을때로 리셋시켜버리고 싶어요.
아님 만나지 말았어야하나 생각까지 들고...
예식장 선정부터 예단, 가전 준비까지 제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저희 부모님이랑 시부모님 사이는 좋으신데 일단 돈 문제가 개입되니 양쪽 모두 서운하신것 같고, 가운데서 저희 커플이 잘해야하는데 서로 자기 부모 대변하느라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네요.
게다가 제가 몸이 좋지 않으니 나중에라도 혹시 알게 되시면 싫어하시는거 아닌가 하고...
남자친구도 그렇겠지만, 저 우리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하면서까지 결혼하고 싶진 않거든요.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래저래 일도 많고 걱정도 많고 이러니 잠도 안오고, 잠을 못자니 계속 피곤하고, 피곤하니 몸은 더 안좋아지고...악순환의 연속이에요.
얼마 전 친구가 전화해서 그러더라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자신도 이 결혼이 맞나 고민하다 준비하는 즐거움을 못느꼈다고 저보고는 그러지 말라는데 딱 제가 그 꼴이네요.
다른 분들 글 보면 행복하고 즐거우신 것 같은데...
하아...그냥 토요일 아침 출근해야하는 맘에 주저리주저리였네요.^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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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10: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