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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예신입니다..
저는 예랑이랑 7살 차이가 납니다..
전 저희집에 장녀로.. 딸만 3인 집이라 잼있습니다...
예랑이네는.. 2남1녀중 막내..
시아버지때문에 만나게 된거거든요.. 그래서 아버님께서 마니 이뻐라 하시지요..
맨처음 만날때 오빠가 나이를 속여서 ...
엄마가 많이 실망하셨거든요... 믿었던.. 발등에 도끼 찍히는 심정으로..
가뜩이나 나이 많은데.. 그것도 속였다고...

전 가정적인 사람이 좋거든요.. 돈 나이 ...등등등을 떠나서.. 젤 우선적이였던건데.. 그게 젤 맘에들어 만난지 6개월도 안되서
결혼생각까지..
저희집 형편이 그다지 좋지도 나쁘지 도 않아여. 흠이라면.. 엄마가 이혼하신거.. 그거땜에 엄마는 책 잡힐까봐 많이 걱정하셨거든요..
만날때부터 전 다 말하고 만났기에 .. 예랑이가 이해해줘서.. 더욱 믿음이 갔죠..

전.. 엄마랑 친구이자 남편같은 큰딸입니다..저희집 분위기도 좋구요...
반대로 예랑이네는.. 밥먹을때도 아무말 없고.. 농담을해도.. 그냥.. 묵묵부답이고..
근데 예랑이도 그렇고 아버님도 그렇고 저랑 있을때는 정말 자상하고 잼있거든요..

상견례전에 예랑이한테 미리 말했습니다.. 우리 아껴서 간소화 하게 하자고...
이바지나 예단 삼총사 이야기 했더니 그런걸 외하냐 합니다..
잘 만 살면되지 이러면서 전.. 그말 믿고선 저희엄마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상견례당일 .. 두둥.. 왠일입니까.. 예의상 저희 어머니가... 이바지는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간단하게 떡이랑 과일이랑 보내주세요..
저희집은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광주에서 식구들 올라오니 해달랍니다.. 어느 어머니가 시집보내는 딸을 사돈댁에서.. 떡이랑 과일만 보내주세요..
이러는데.. 그것만 보내겠습니까.. 저희 엄마는 떡이랑 고기.. 술.. 안주까지 준비해야 된다고 걱정하십니다..
ㅜㅜ 이럴줄 알고 예랑이한테 말했는데 ..

몇일뒤 예식장 때문에.. 여쭈어봤습니다.. 하객은..? 몇명으로 잡을까요? 여쭤 보니 100명도 만타며.. 에휴..
어째튼.. 예식장 잡고 계약서 보여드리러 시댁에 갔습니다.. 혼자간게 젤 잘못한거같네요...
맛난 점심 사드릴려구 갔던건데.. 시어머니께서 귀 찬으시다며.. 집에서 먹자고.. ㅡㅡ
본격 적으로 은근슬쩍.. 예단 문제 물어봤습니다.. 위에 형제분들 결혼다햇으니깐.. 예단 삼총사 예의 상 물어봤는데..
그릇은 깨졌고.. 수저는 어디 갔는지 없다 .. 이건 누가 들어도.. 해오란 소리죠(?) 저만 그렇게 생각 하는건가요?
두리둥실 넘어갔습니다.. 어머님 이불만 해가면되죠 이러면서..

그때부터 시작 합니다.. 어머님이 광주 며느리는 4계절 이불 해왔느니.. 하나씩 비교(?) 전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 주무시는 침대 매트리스가 고장났는데.. 광주 아들이 요번에 편백나무 침대를 샀는데 좋다더라...
이 말씀도 해달라는거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웃으면서.. 그럼 아주버님께 말만 드려도 사주시겠네요.. 또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시댁에 들어갈때는 기분 좋게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이야기만 하고 나올때는 기분정말 ㅡㅡ

울 엄마 스탈은 해오라면 그냥 하지머 이러는데.. 시어머니는 .. 빙빙 돌려서 말하시고.. 짜증납니다..
근데 더한건.. 꼭 비교하고 말씀하시고 끝에 하시는 말씀은..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줄 여야 하지 않겠니..
간소하게 하자 이겁니다..
이게 대체 모하자는건지.. 예단 문제 너무어여워여..
예랑이랑 싸우구.. 예랑이는 예단 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다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하자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에휴.. 속만 타들어가네요..

예랑이가 나이가 있어서 돈좀 모아 뒀겠거니 생각했는데 수중에 가진돈이 헉... 2000밖에 없답니다..
그 동안 머했냐고 했더니만 .. 일을 쉰적은 없는데... 돈이 안모이네 ..이러는거죠..
허걱.. 그럼 집은... 예랑이는 나이드신 부모님께 손벌리기 좀 그렇다고.. 해달라는 말 사달라는것도 아니고 둘이 살수 있는
전세방 하나 해달라는 말도 안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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