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희아버지가 첫 대면식을 했습니다.횟집에서...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아버지가 사위될사람 만나는자리에 이미 친구분들 모임을 갔다오시면서 술을 한잔하구 온게아닙니까?!전 너무 아버지땜에 당황해서 말두안나왔습니다 저희아버지 술을 너무좋아하세요!!주사두있구..
이미 첫만남 자리에서 말이 조금꼬이더라구요..하지만 이미 식당에들어와버려서 나가자할수도없구 일단 회를 시켰는데 아버지가 술을시키시더라구요..결국 세병을 남자친구와 아버지가 마셨는데!!남자친구는 멀쩡하구 우리아버지는 완전 취해서 말두 잘..못하더라구요..했던말 또하구또하구...
아진짜 너무속상해서 뛰쳐나오구싶었어요ㅠ그래두 제가 처음 데려온사위감인데..결국 나중엔 반말했다가야,너반말했다가 미안해요 이러구 ...휴...너무속상해서 눈물만납니다
거기다가 주체못하는 술욕심에계속 한병만더 달라구하구..제남자친구한테 여자가 있게 생겼다는둥...괜찮게 생겼다는둥..남자친구 당황하더라구요..어제 저희아버지 만난다구 엄청긴장하구 할말을 많이 준비한거같은데 얘기두 다못했다구하더라구요..저희아버지땜에 너무창피합니다..큰소리치던 내가 주눅이들더라구요...결혼까지 하기싫어지구 만나기두싫어지구 남자친구는 이해한다구 하는데...전 저같으면 집에와서 짜증나구 당황했을꺼같아요..남자친구두 겉으론 그래두 속으론 그랬겠죠?!또어떤면으로 보면 아예 처음부터 우리아빠는 저런사람이야..하구 이런모습을 보여주니까 앞으로 보여줄껀없겠다 싶더라구요..우리집을 이해해야 같이살수있으니까요..저희아빠 술만 들어가면 저런모습인데...결혼하면 숨겨지겠나?!다알수밖에 없지 싶구...
아 속상하구 속상해서 지금 새벽부터 일어나서 울었습니다ㅜㅜ아 속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