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울음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1년 좀 더 된 코리안숏헤어 수컷 두마리중 유독 한마리만 이런 경향을 보입니다.
( mp3 파일을 첨부하였습니다,
에어 셔큘레이터를 켜놔서 바람소리밖에 안들리는데, 그 바람소리는 선풍기의 서너배입니다.
거기다 핸드폰으로 바람쐬가며 녹음한 소리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우는 소리는 파일에서 들리는 것보다 훨씬 더 큽니다. )
평소에,
자유급식으로 알아서 잘 챙겨먹고 물잘먹고,
발로 배 문질러주면 좋아서 뒹굴뒹굴 거리고,
매일 저녁 제일 좋아하는 젤리간식, 조용히 울지않는법 가르치면 먹이면 조용히 잘만 먹습니다.
많이 놀아주진 않지만, 새끼 때 주워온 1년전부터 저도 거의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혼자 외롭게 한적도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실에 있던 고양이가 자꾸 띄엄띄엄 크게 울어댑니다.
조용히 시키기 위해, 다가가면 갑자기 녹음한 파일처럼 울어대기 시작합니다.
첨부한 mp3 파일을 들어보시면 큰 울음소리로 30초정도 계속 울어대는데, 저 상태로 십여분을 계속 울었다 말았다 하구요..
좀 잠잠해졌나 싶어도, 주변 사람이 정말 조금만.. 발만 움찔거려도 또다시 우네요.
평소에 젤리간식 먹이면서 조용해, 그리고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제스쳐를 같이 하면서 조용히 시키는 법을 가르쳐왔으나, 그것조차 따르지 않습니다.
한번은,
학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손바닥으로 머리며 엉덩이며 울음 한번 울때마다 때린 적도 있습니다.
습- 소리를 혼낼 때 내는 소리란것도 알고, 귀 내리며 겁도 내는데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더 때리다간 큰일나겠다.. 싶을 정도가 되어서도 맞을 때 외에는 울어대는 걸 보면, 뭔가 불만이 있어서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초보집사,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그 우는 모습은, 발정이 난것도 어디 병이 있어보이지도 않습니다.
( 조용한 고양인 허공에, 또는 벽너머에 대고 이상한 울음소리로 호소하는 듯한 발정증세를 가끔 보이는데,
이 문제의 고양이는주인, 또는 사람을 보고 울어대다가 몇분 후에 주변에 움직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싶으면,
다시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때까지 한동안 조용하다가 잠듧니다. )
며칠에 한번, 길면 1,2주일에 한번씩 수시로 갑자기 울어대니,
잠깐 집을 비운사이에 울어대면 이웃집에 눈치 보이고,
밤에 울면 평소 나긋하신 어르신들마저 짜증내셔서 죽을 맛입니다.
이때까지제가 우는 고양이 상대하면서 느낀것들을 주관적이나 최대한 자세하게 써본 것이구요.
위 파일을 들어보시고, 혹시 자기 고양이와 비슷하다, 혹은 그러했었다 하시는 분들 조언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ㅜㅜ
무서워서 우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