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집이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이거든요..
얼마전에 코숏 한마리가 저희 정원을 둘러보고 나갔습니다.ㅎㅎ
저희 강쥐랑 엄마가 알면 난리가 나기에.. 저만 지켜봤죠..
베란다 문이 열려있었는데도 풀잎 밟는 소리마저 나지 않아서 저희 강쥐도 전~혀 눈치 못 채고 있더라구요.
많이 배고파 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 냥이가 저희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강쥐 산책을 핑계삼아 물 한컵과 강쥐를 델구 집 주변으로 나가는데요.. 역시나 그 고냥이가 누워 있더라구요.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강쥐는 또 철없이 그 고냥이한테 신나게 달려가서는... 고냥이랑 저희 강쥐랑 거리가 삼십센티..;;;
저희 강쥐는 고양이를 고양이로 안 보고 그 고냥이는 저희 강쥐를 강쥐로 보는 어이없는 상황이... 고냥이가 완전 당황해서 도망도 못가고
등세워서 눈치보면서 경계하는데 저희 강쥐는 전~ 혀 신경 안 쓰더라구요..
그 냥이 사람을 그닥 경계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가까이 가서 물한컵이나 줘야 겠다고 다가가고 있었는데 옆집의이상한 싸이코아저씨가 지 아들이랑 자전거 타러 나와서는 그 고냥이한테 돌을 던졌습니다. 도대체 애한테 뭘 가르쳐 주려는 건지.. 하.. 참..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고냥이도 맞을 뻔하고 저희 강쥐도 돌에 맞을 뻔했습니다. 그런 개념없는 인간이 아들에게 정말 좋은 걸 가르쳐 주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물은 못 주고 저희 집 뒤에 풀이 매우 많아서 고양이가 있어도 티가 안 나는 곳의 돌 위에 물컵을 얹어두고 왔습니다.
사실 이곳이 쓰레기통도 기계로 처리해서 고냥이가 뒤져먹을 음식쓰레기 조차도 없습니다. 어쩌면 이곳이 고양이들에게는 최악일 듯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많은 길냥이들이 살고 있으며 저희 집에 들어온 고양이들만도 다섯마리가 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길냥이들도 많아서 많이 걱정되고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도와주고 싶은데 이 동네에서 고냥이들에게 밥을 워낙 많이 줘서 주다 걸리면 벌금이라나 뭐라나 암튼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겁나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도 길냥이들을 도와주고 싶은데 사료도 개사료 밖에 없고 그나마 개사료에 여러 영양분이 있어서 그게 가장 적합할 것 같기도 하고.. ㅜㅜ 암튼.. 길냥이들을 도와줄수 있는 방법 없나요? 참고로 저희 엄만 길냥이 도와주는 거 정말 싫어해요. 안 걸리면서 길냥이들을 도와줄수 있는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집뒤 풀이 많은곳에 밥을 줘야겠지만 결국은 어머님께 걸릴거에요...
글고 어디에 벌금을 낸답니까? 밥주는게 잘못된일도아닌데 참나
그 아저씨는 정말 좋은거 가르치네요 아들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