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잠깐 오고 하루종일 구름낀 날씨였답니다. 일기예보가 완전 들어맞았어요.
내일과 모레는 화창하다고 하네요...아마 또 짱짱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 오늘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돌아봤는데요...날씨가 좀 흐린게 낫겠더군요...
성산일출봉 오를때..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지만...
가파르기 때문에 땀도 많이 나요..더운 날씨였다면..정말 가다가 포기했을 듯....
13일 첫날....너무 더워서 식물원 돌아다니는게 힘들었거든요...ㅜ.ㅜ

오늘은 다름아닌...네비입니다.
네비가 빠른 길을 검색해주다보니....이상한 샛길로 안내할 때가 있어요....
논과 논사이의 길이라던가...아님 비포장도로도 그런 비포장도로가 없는...으슥한 길로 안내할 때도 있더군요..
낮이야...뭐 무서울게 있겠어요...탁 트인 곳에서....문제는 밤인데....
아시다시피 제주는 해가 지면 정말 깜깜해요.....도로 주변에 가로등도 별로 없고.....정말 아무것도 안보일때가 많거든요..
해녀의 집에서 해산물 좀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해안도로가라서 좀 외진곳이었어요.....불도 하나도 없는 곳을 잘 빠져나와서...숙소로 향하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대로 오니 정말 외진 길을 알려주는 거에요.....처음 보는.....
자꾸 앞으로 가라는데....포장도로가 끊기고....아주 협소한 시골길같은 곳이 나오더라구요.....길이 계속 이어져 있는지도 의문인....그런 길이었답니다...
결국 다시 돌려서 큰길로 나와서 숙소 인근지명으로 재검색해서 나왔어요...

인터넷 지도로 확인을 해보니....숙소로 오는 길은 맞고 지름길도 맞으나...완전 협소한 길이더라구요.
그 밤에 보기엔 사실 길도 없어 보였습니다....끊긴 도로 같았거든요....

하여튼.....여기 오키에서도 확인했는데...네비 업그레이드 된 거 꼭 쓰시고..
너무 맹신하면 안될 것 같아요...야밤에 좀 무서웠어요.......

추신: 1. 경미휴게소가 숙소에서 가까워 갔는데 8월 부터 요금이 올랐더라구요. 라면가격이 천원올랐더라구요. 그래도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괜찮다 먹었어요...문어도 15000원짜리 먹었는데...오늘 저녁에 먹은 해녀의 집보다 양이 더 적었어요..참기름에 찍어먹는건 맛있었지만 유명세를 타다보니...아무래도 예전과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2. 성산일출봉에..단체수학여행생들이 왔는데...역시 젊은건 좋은 것이더라구요. 순식간에 올라와서 내려가더라는.....
전 정말 왕복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고생해서 올라간 보람은 있었어요....전 괜찮았어요...^^
3. 내일 4일째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ㅜ.ㅜ 자기전에 고민끝내야 하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