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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스무살인데 중학교때부터 문자해왔던 오빠가 있거든요
사진 받아본 기억은 있는데 얼굴은 기억 안나고
저는 얼굴 못생겨서 사진찍는거 싫어하고 그래서 사진 안보줬어요
지금은 군인으로 나라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좋다네요-ㅁ-
근데 제가 남자기피증이 살짝 있어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남자라면 주눅들고 말도 없어지고 완전 어색해해요
그래서 만나기 꺼려하는데 오빠한테 남자기피증이 있다했더니
괜찮다고 잘하면 된다고 뭐 그런소리만 하네요...
매일 전화하겠다길래 하라했는데 그것참 매일 전화받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거절하려니 미안하고 좀 그렇고 ...
그런데 제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어제는 내가 왜 좋냐고
나는 전화 많이 한다고해서 정 안쌓인다고 톡 쏴버렸어요 하하
그랬더니 좀 영향을 받았는지 뭐라뭐라 문자가 오긴했는데 ..
에휴 ㅠㅠㅠㅠ 그냥 편한 오빠로 남는게 좋겠어요
저는 내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지만 제가 더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제가 먼저 설레이고 좋구나 라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오빠한테는 그냥 오빠마음만 ....
아무튼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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