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오키에도 질문 올렸었는데요.. 아직 마음을 못정해서 오키 오키님들한테도 물어보려구요..
시누이 딸이 백혈병진단을 받았어요.. 어제 입원해서 치료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들.. 담달 말에 돌잔치 하는데요.. 이제 답례품 구매하려고 하던차에 집안에 우한이
생겨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함께 자식키우는 입장이라 시누이 가족들.. 아니 시댁식구들 마니 힘들어하고 있는걸 보니 맘이
아프네요. 초등학교 3학년이라 아직 어린 아이가 그 험난한 항암치료를 견뎌내야하는걸 생각하면
외숙모로서 골수이식이라도 해주고싶은 심정이에요..
인공수정 4번해서 힘들게 얻은저희 아들..요즘 한참 예쁜짓 많이 해서 이게 아이 키우는 재미구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돌잔치도 남못지않게 해주고 싶었구요.
돌잔치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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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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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쁘다
안타깝네요..
근데 저라면 돌잔치는 안하고 집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대신 사진은 멋지게 찍어주겠어요. 돌잔치면 축하 받아야 하는 자리인데 시댁식구들은 그럴 기분이 전혀 아닐거 같고 서운할수도 있을거 같애요 제가 시누이라면... -
멱부리
4번이나 인공수정해서 얻은거 시댁에서도 알고 있다면 오히려 더중요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계속되는 우환에.. 그나마 어렵게 얻은 아들인데.. 즐거운일은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남편분과 상의해서 이마저 못하면 평생에 한번.. 아이에게 나중에 엄마, 내 돌찬치 사진 보여주세요 라고할때
꺼내지못하는 상처 평생 떠안고가지마시구요. 오히려 못하고나면 시누이 원망할수도 있어요.
잘 이야기해서 치루세요. 조촐하게고 뭐고 말고.. 남들하듯이하면됩니다.. -
맞빨이
저 2번 애들 돌잔치 치뤘지만.. 할까말까 하다가 결국 할만큼 다했어요.
그래서 후회는 없구요. 남들이야기에 휩쓸리지말고 아이를 위해 꼭 해주세요.
평생 남습니다. 해줬다고 누가 원망할까요? 자기네집 우환있다고 이미 그전에 예약한 행사를
취소시킬만큼 서운해한다면 그게더 속좁은겁니다. -
마음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안할거같아요..식구들끼리 밥먹구 사진 잘 찍어주면 되지않을까요? 돌잔치가 아이가 잘 자라는데 큰 영향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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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저도 힘들게 얻었고 집안에 우환도 없지만 돌잔치 안하려고 해요...
그냥 사진찍고 식구들이랑 외식하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하려고 하셨다가 취소하면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그래도 시누이 상황도 있고 하니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한샘가온
저희 아이둘은 특별히 돌잔치다하고 하진 않았어요..
집에 그런 사정이 있다면 하기가 좀 뭣할거 같아요..
그냥 식구끼리 식사하시고 사진 이쁘게 찍어주시는 걸로 하셔도 괜찮지 싶어요..... -
수국
저도 못핡거 같애요.
가족친지들 몇명만 초대해서 식사 한번 하시고
제일 가까운 친구들 초대해서 식사 한번 더 하시구요...
남편 회사나 님 회사쪽에는 생일 당일날 작은 떡선물이나 답례품 같은거 돌리면서
잔치 기분 내셔도 좋을거 같은데요...
울 회사 직원분도 할아버지가 입원해 계셔서 돌잔치 취소했다면서 그렇게 하더라구요. -
지우개
집에 우환있으면 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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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Cat
안하는게좋을것깉아야 입장비꿔 생각하면. 그래여. 시누이.아이는 생사를가르는 병인건데. 한쪽에서 돌잔치한다면 저같이도.뭔지모를. 울화통이치밀것같아여. 조촐하게 가족끼리식사하시고. 돌잔치안한돈으로 가족여행이나. 사진멋지게찍어도괜찮을것같은데요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으니......저같음 안할거같아요...저두 울 애 돌쯔음에 형님이 사고로 돌아가셔서 안했어요.....남들은 뭔상관이냐고들 하든데......저는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