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는 고양이를 굉장히 무서워해서 싫어해요..
싫어하니깐 무서워하면 좋아하다록 노력이라도 할텐데 무서워하는게 먼저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고양이가 애교피울때 엄마보여주면서 귀엽지 않냐고 물어봤는데도 무섭다고 하시니..
엄마가 비유하기를 너가 지네를 무서워하듯이 나도 고양이 무서워하는걸 어째냐고 하시니 뭐라 할말도없고..
분양받은것도 아니고 길에서 데려온거라서 더 많이 정주고 이뻐해주려고 하는데 오늘 엄마가 드디어 폭발했어요..
가뜩이나 동물들을 다 싫어하시는데 고양이 털 때문에 더 힘들어하셨거든요..
빗질도 해줬는데 털은 정말 어쩔수없이 빠지니;; 털에 대해 특히 민감하시거든요.. 엄마도 알러지도 심한편이라서..ㅠ
저도 유전자를 받아서..알러지가 있는편이에요..까닥 잘못하다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나타난적도 있고요..
(고양이 털이 아니더라고 머리카락, 다른 동물털이 몸에 닿아서 갑자기 나타날수 있거든요..)
엄마가 밖에 마당에서 키우라고 하시는데..
바로집앞이 도로인데다가..주변은 밭이고..다른 고양이도 있거든요.. 저희집 고양이랑 비슷한 체형을 가진 고양이가 새끼3마리도 낳았고요..
담벼락이 있지만 옆에 개도 있어서 위험할것 같은데 마당에서 키우라고 하시니 ㅠㅠ
분양글 올릴까하고 작성도하고 고민도 많이해봤는데..
저희집 고양이 성격이 개냥이도 아니고.. 성깔?도 좀 있는편이라서..처음 맡으신분들이 많이 힘들 것같고.. 여러고민을 해봤지만 답이 안나오네요;
솔직히 이런말 하면 안되는걸 알지만 코리안 숏헤어는 어디가든 다.. 길고양이취급하시고..도둑고양이라고 많이 칭하시니깐..
가슴이 아파요.. 길거리에도 많이 돌아다니는 애들이 코숏이니깐..
분양을 받더라고 길거리로 내모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따지고보면 지금 길거리로 내모는 상황이니..어떻해해야할지..
제눈의 안경이라고 저한테만 이뻐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여지니 ㅠㅠ..진짜 걱정이 많아요..
그렇다고 이애가 밖으로 나가는 타입도 아니더라고요..ㅠ
몇번 마당의 빨래하려고 나가느라 문을 열어놔도 문앞에서 처다보고만 있지 절 대 나가지 않아요
앞에 개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ㅠㅠㅠ
여러모로 지금 심란하고 걱정이에요 ㅠ
혹시 마당에서 키우시는 분 있나요?
있으면 조언좀해주세요 ㅠ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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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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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cious
저희집애기는 안나가요..발정 거처봤는데 나가지았았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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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숨
너무 힘드시면 아이 성격이랑 집 사정 상세히 적으셔서 입양보내시는거 어떠세요ㅠㅠ? 고양이도 집에서 달가워하지 않는다는거 다 느낀다구 하네요.. 에휴 맘이 너무 아파요ㅠㅠ 마당에서 풀어놓고 키우면 점차 영역을 넓혀가다가 집을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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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가람
ㅠㅠ저도그래서걱정이에요..저희집이있는곳이 정말시골이라서 주변이 논밭인데 헤집어놓다가 혼날것같기도하고..
일단 엄마의분노게이지가 하늘을찌르면 분양을 생각중입니다ㅠ
발정나면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