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있는 대학 앞에 자취방을 얻어 살고 있는 여학생입니다.있은지 하루도 안되서 벽에서 바람이 심하게들어와서 춥다고 얘기했더니 집주인 아저씨께서는 숨구멍에서 조금씩 들어오는거라고 중얼중얼 거리시면서 니가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는거라며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랬는데어느샌가 벽에 곰팡이가 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곰팡이가 슬었다고 말하니까 제가 환기를 안시켜서 그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추운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환기를 시켰습니다. 그런데도 곰팡이는 더욱 심해질 뿐 나아질기미가 안보였습니다.다시한번 집주인한테 춥고 곰팡이가 피었다고 하니까 윽박을 지르시더라구요....정말 끔찍했습니다. 저 하나를 두고 집주인부부 두명이 와서 윽박을 지르시는데 정말 서러웠습니다. 지방에서 어렵게 올라와 그래도 월세 한번도 안밀리고 꼬박꼬박내고 있는데 곰팡이피고 밖에서 자는것처럼 추운 집에 들어와서 무슨고생인가 싶기도 하고 두분이 오셔서 윽박지르시는데 제가 왜 그런 꼴을 당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구요.그래서 계약기간이 1년정도 남았지만 다행히 계약하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방을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집주인이 오시더니 도배를 해야겠다고 하면서 곰팡이가 쓸지 않은 곳까지 몽땅 뜯어내고는 시멘트벽만 휑하니 남겨놓았습니다.도배하시는 분이 오셔서 이 건물전체가 결로가 있고 문제가 있네 라고 말씀하셨는데도 집주인 아저씨는 그게 아니라 이 학생이 환기를 안시켜서 이모양이라고 하셨습니다.그러더니 벽지랑 모두 떼가시고 창문도 활짝열어놓으시면서 하루종일 창문을 열어놓으라고 합니다.이 추운겨울날 문활짝열어놓고 있으라니요... 그리고 도배비는 제가 내야 한다고 합니다. 곰팡이 피지 않은곳까지 싹 뜯어 놓으시고는 저보고 하라는게....맞는건지그리고 아직 제가 나가는 날짜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함부로 집으로 들어와서 인간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입니까?도배비는 제가 내야 하는 것인지... 지금 이상황이 뭔지 어린 저에게는 막막하고 힘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