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끼 길고양이를 분양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 앞에서 그그저께 새벽부터 그그저께 아침까지 울길래....추위에 떨고 있는걸 안쓰러워서 마당에서 감싸주고 우유를 조금 주었어요..(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줘야겠다는 생각에ㅠㅜ 다행히 배탈이나 설사는 없었습니다ㅠ) 그리고 나서 그날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새끼 고양이를 마당에 두었는데 어미가 찾아오질 않더라구요;(마당에 두기 전에 원래 있던 장소로 갔다놔두었는데도 다시 집으로 왔어요ㅜ) 이미 사람손을 타서 어미가 안 데리고 갔나봐요..ㅠ
그런데 며칠 전에 새끼고양이 여러 마리가 저희 집앞에서 있었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리고 오늘, 울고 있는 고양이는 데려오지 말라는 글을 읽었어요..어미고양이가 사람들에게 들켰을 땐 다른 장소로 새끼를 한마리씩 물고서 이동한다고 하더라구요..그런 줄도 모르고..무작정 마당으로 데려와서 감싸주고 먹을 것을 준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죽고 싶어요ㅜ 정말 그땐 떨고 있는 고양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추위만 가시게 하자 그랬는데..;; 사람손을 타면 안된다는 것도 몰랐고...하..정말 울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ㅠ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이 지역에는 유기소에 데리고 가도 어쩌다가 강아지만 데려갈 뿐..고양이는 데려가지 않는다고 풔쨈鳴?하대요..고양이 키우는 분도 없구요..ㅠ
어쩔 수 없이 저희 집에서 데리고 있기 했는데 엄마가 고양이를 싫어하셔서 집마당에다가 길고양이처럼 밥만 주자고 하세요; 집에 들여와 여느 고양이처럼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은데...ㅠㅜ;; 이렇게 해선 아기 고양이에게 더 못 된짓을 하는 것 같아.. 분양하려고 해요..더 사랑받는 주인에게 가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합니다ㅠ

★무료 분양을 하려는데..모르는 게 많아 몇 가지 질문을 올립니다..ㅠ
▶1) 분양하기 전에 동물병원에 가서 기본적인 검사는 하고 보내드려야 하나요? +)예방접종도 해야..하나요?

▶2) 분양 후에 책임비를 받고, 몇 달후에 고양이가 잘 있는지 보러 가야 한다는데..고양이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하나요?...만약에 분양지역이랑 입양지역이랑 멀면 어떻게 해야 하죠?ㅠㅜ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 화천이라서요..ㅠ

▶3) 아기 고양이를 사랑해주고 괜찮은 보금자리며..책임이 강하신 분께 보내려고 하는데..어떻게 아는지 모르겠어요..직접 찾아가서 보나요?

고양이를 보내면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겠지만..이렇게 지내는 것보다 더 살기좋고 가족 모두가 환영하는 곳으로 지내게 하고 싶어요..
제게 안기면 그르릉거리고. .애교도 부리던 아이였는데..ㅠ 고양이에게 너무 미안하고...다시 한번 미안합니다..ㅠ 모 님 블로그 글처럼 구조가 아닌 납치가 되버렸어요..여러번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일이 안 일어나도록 주의하겠습니다..ㅠ

만약 입양분이 너무 안 나타나신다면 예방접종하고 마당에서 키우려고 합니다..ㅠ 고양이에게 너무 미안하고..많이 사랑합니다..ㅠ

혹 이 긴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욕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