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2개월, 34개월 연년생 아들 둘을 두었습니다..
맞벌이에.. 애키우는 거.. 집안일.. 넘넘 힘들어서 부부관계는 되도록 피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원래 생리주기가 28일 정도로 거의 정확했었구요..
그런데 7월에만 25일만에 생리를 했습니다...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7월 30일이요..
8월 3일에 생리가 끝나긴 했으나.. 부부관계가 너무 귀찮어서..
신랑이 물어볼 때마다.. 생리한다.. 생리한다.. 하면서 몇일을 미뤄오던 차에..
결국 8월 8일 아침에.. 관계를 하였는데요..
애가 둘이라.. 신랑이 오히려 더 임신될까 걱정하며 항상 질외사정을 했었는데..
제가 그동안 생리가 끝났는데도 생리한다.. 생리한다..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신랑이.. 그날이 생리 끝난 바로 다음 날인 줄 알고.. 저한테 묻지도 않고 질내사정을 해버렸네요..
제가 깜짝 놀라... 가임기 같다고.. 그랬더니... 신랑도 깜놀하고요....
인터넷에 가임기 계산기가 있길래 해봤더니 임신 확률 85%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게 셋째 낳으라는 하늘의 뜻인가... 어쩌나... 하다가...
결국 신랑이랑 산부인과 가서 일단 사후피임약을 처방받고.....
먹을까 말까.... 임신이 될 지는 모르지만 만일에... 그렇다면 키워야하나 말아야하나..
참... 고민하면서... 12시간정도 약을 안먹고 있다가....
신랑의 단호한 결정에.... 걍.. 눈 딱.. 감고 사후 피임약을 먹었습니다....
이 약 먹고도 생리가 없으면 임신 확인 해야한다고 의사샘이 말씀하신 것도 있고...
약은 먹었으나.... 임신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밀려옵니다....
어떻게 보면.. 한편으론... 낳아서 키우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딸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제가 임신이 좀 잘되는 편이라.... 참.. 마음이.. 그렇네요.....
근데 하루, 이틀전부터 잠이 쏟아지고요... (관계 후 5일 정도 후이죠..)
배도 콕콕 거리고.... 많이 당기고요.... 자꾸 으슬으슬 춥고 그러네요...
임신일까요....?
임신이면 낳아야 할 것 같은데... 참.. 이 생각 저 생각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