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아직 일년 덜 됫구요
아가는 두달 됫어요

삼년넘게 연애하구 결혼햇는데
허니문베이비가 찾아왓어요
연애할때두 남편과 사소한 다툼 한번 한적없엇어요
임신내내 신혼의 달콤함에 행복햇구요
연애때도 남편이 5살 위라 그런지 많이
이뻐해줫엇어요
결혼하고 임신까지 하니 더욱 잘해주더라구요
먹고싶다는거 다 사주고 직접해주고
집청소 냉장고 청소 집안일까지 다 해줫구요

그런데 아가 낳고 나서는
자꾸 서로 맘상할 일만 생기네요



비록 진통은 하지 않앗지만(역아라 제왕절개)
열달을 품고 내 배 째서 낳은 아가라
넘 소중해요
그런데 남편은 아가를 넘 함부로 다루는 경향이
잇어요
신생아인 아가한테 감자튀김을 입에 넣질않나
울어도 안 죽는다구 손 탄 아가 몇시간을
울어도 안안아주더군요 저도 못안게 햇구
본인은 손 타면 제가 딴 일을 못한다며
저를 생각해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사실 아가 낳고 한 일주일은 제가 내내 울엇어요
산후우울증이 왓엇는지
망가진제몸..수술자국 탄력없어진 배
모유를 위한 내가슴 우울해서 울때마다
남편이 다독 거려줫엇어요
지인한테는 와이프가 산후우울증이 온것같다구
와이프 힘들어 하니 솔직히 아기가 밉다구 말햇다고 하더라구요

저의 산후 우울증 때문이엿을까요?

정말 저희 부부 사이는 정말 좋아요
그런데 육아 문제로 자꾸 부딫히니 정말
죽겟어요

저는 아가 산후우울증일땐 미웟지만 베넷짓하구 하는거 보며 키워보니까 아기가 넘 이뻐서
우울증일때 미워하던게 미안해서
많이 이뻐해주고 잇는데
남편은 제가 아기 한테만 관심을 쏟아 그런지
이제는 집안일도 잘 안도와주고
집안일 도와주는거 안바래요
아가 이뻐해줫음 좋겟는데 아가한테 함부로 대하니 눈물만 나네요 넘넘 서운해요

일갓다와서 아기 한시간도 체 안보면서
잠시봐줄때
울면 배고파서 그런거라규
우유 토할때까지 먹인다며
정말루 억지로 먹이려구하구

오늘은 외출하려고 잠시 아기 봐주면서
아기가 울길래 가보니
우는거 관찰하고 잇더라구요
쌓이고 쌓엿던게 오늘 터져서
아기한테 왜 그러냐구
좀 잘해주라구
남편은 좀 운다고 아기 안죽는다며
그리고 자기는 못땐맘에 그러는게 아니구 신기해서 그런다네요
자기새끼도 되는데 죽이기하겟냐고
제가 아기한테 하는서 보면 아기 밉데요
제가 과잉 보호하는건가요
ㅠㅠ
연애결혼 통 틀어 오늘 첨 싸우고
엉엉울다가 남편한테
아기주고
차끌고 나가서 머리식히구 들어와보니
자기는 치킨시켜 먹고 뒤에 아기는 울고 잇더라구요

정말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기델꾸 방으로 들어와 또 한참을 울엇네요
남편 아빠 만드려다 아기 잡는것같아서ㅠ
오늘 저 없을 동안 얼마나 울엇을지 생각하면
안스러워 죽겟네요ㅠㅠ



어떻게해야하나요ㅠㅠ
육아방식이 너무 다루다 보니 조율할라치면 싸울것 같아 넘기다가 오늘 이지경이 되엇네요

남편이 너무 야속하고 서운하구
아기한텐 미안하구
아빠한테 사랑받지 못하는것같아서
마음아프고

어떻게해야
저희세식구 화목해질까요??

남편은 아기가 자기 알아보고 말통하면
아기가 이쁠것같다고 하눈데
낼이면 뿅하고 세살먹는것도 아니구
임심햇을땐 딸바보 될것같데놓구
이제서야 저보고 어쩌라눈건지ㅜ

그래서 전 예전부터 일년은 신혼즐기고 싶댓는데
자기가 저질러놓구 왜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걸까요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