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있었던 일입니다...

머리를 조금 다쳐서 소독하러 병원에 갔지요...

병원앞에 주차할곳이 없었고 서행으로 지나가던중 (2차선 도로임)

앞차에서 갑자기 후미등에서 후진 불이 들어왔습니다... 전 일단 정지하고(대략 7M)

경적을 최대한 울렸습니다...

1층에 병원 원무과장 실에서 제 경적소리에 놀라 나올정도로 ㅠㅠ

주변에 주정차 하던 사람들과 택시들이 모두 제차를 향해 볼때...

딱 한사람만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로 후진하던 벤틀리 주인...

저는 눈뜨고 피할수 없는 생에 최초의 접촉사고를 당하였습니다...

그것도 전방 7m에서 후진하는 차에

사고가 나고 제가 내려서 차를 봤는데 앞차에서 내리는분은 ㅠㅠ

연세가70이 넘은 할머니 였습니다...

자기 차를 쓱 보고는 제차를 보더군요 ㅠㅠ

제가 그랬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어디 다치신곳은 없으세요? 그렇게 경적을 울리는데 어찌 한번 안돌아 보싶니까?

저의 말에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지요

제차가 아르곤 방음이 되어있어 잘 안들려요 하시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병원 원무과 직원과 주차하던 사람이 모여들었죠...

벤틀리는 뒷범버에 저의 화이트 펄이 묻었고 제 차는 번호판이 찌그러지고 번호판 위에 스크레치가 났습니다

그걸 보곤 할머니는 이건 오늘 그런게 아닌것같은데요 하시더군요

저도 차산지 아직 3개월이 안됐는데 ㅠㅠ

무슨 소리 하싶니까? 제 차도 산지 얼마 안됐는데

그러자 보험 처리 하세요 그럼

그리곤 옆에서 있던 원무과 직원에게 니가 처리하고 올라와

그리시고는 제 등을 두드리며 제가 돈 자랑 할려구 이런차 타는건 아닙니다

하고는 떠나 셨습니다... 그분은 병원 부원장 님이라더군요 ㅠㅠ 제 머리를 치료해주시는 분이 원장님이구

그리곤 1주일이 지나도록 못뵈었죠... 원무 과장과 해결하라더군요

아직 보상도 하나도 못받고 차도 못고쳤습니다...

연락도 없습니다...

보험 처리 할려구 해도 혹시나 그차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면 제가 아무리 잘못이 없어도 피해를 볼까

하는 생각에 그것도 못하겠고... 새차에 기스나고 정비소 가보니 엘이드 렘프쪽이 밀려들어갔더군요

복원이 되는지 아직 확인도 못해봤네요...

돈... 무섭습니다...

일전에 새차를 샀을때도 일주일 만에 사고가 났지만 상대방이 장애인이였지요...

그래서 돈한푼 안받고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돈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 돈을 못받게 생겼네요...

집에가면 사쥔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런 우리나라 도로교통법과 보험보상제도가 너무 싫습니다...

2차선 도로에서 서행하던(사고 순간은 정차가 되겠네요)제가 앞차의 후진 상황을 보고 정지해서 경적을 울리고 방어를

했지만 사고를 당했는데... 제가 보호 받을수 없다니...

그냥 모든게 싫어집니다...

농담삼아 회사분들이 그러더군요... 그냥 사고났을때 니차를 할머니께 주고 오지 그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