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3개월된 남자 아기입니다.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5~6개월부터 모유에서 분유로 갈아탔습니다.
근데 분유로 갈아타면서 손가락을 잠깐씩 빨더니 이제는 배고플때 잠들때 심심할때 손가락을 빨더군요.
어떤 친척분은 손가락 빠는 걸 보시더니 애가 순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손가락 빠는아기들이 순하다구요.
그 친척분말씀대로 우리 아기는 하루가 지나도 하지 말라는 거 해서 혼날때랑 아플때빼고는 우는 일이 거의 없고 잘 웃는 편입니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 보고도 가끔씩 잘 웃을정도입니다.
근데 이제 돌도 지나고슬슬 그만 빨게 해야할거 같아서 한달쯤전에 손가락을 못 빨게 했더니 울다가 울다가 저녁에 먹은 분유까지 분수토를 해서 일단 접고 두고 봤습니다.
근데어제 어린이집에 입소신청서를 내러 갔다가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손가락 빠는거 고치는게 좋다고 하시는 말을 듣고는 바로 닥터썸을 사서 손가락에 끼워줬습니다. 낮에는 잠깐 불편해하는거 빼고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밤에 잠들때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9시쯤분유 먹으면 손가락 빨면서 잠드는 시간이 10분도 안걸리고 또 따로 눕힐 필요도 없이 무릎에서 몸을 굴러서 내려가서 잘 정도로 잠버릇이 좋았는데 처음으로 손가락을 못 빨게된 상태에서 잘려니 힘든지 30분도 넘게 보채다가 겨우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낮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밤에 재울때 너무 보채면서 힘들어 하더군요.
거의 40분 가까이보채다가 겨우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치라고 해서고치는 것을 시도중이긴 하지만 잠든 아기의 얼굴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더군요.
이것이 정말 최선인가하구요.
이것이 정말 최선일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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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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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갈 젖꼭지로 대체해주세요...저희 아가도 이제 15개월 되는데 손가락 빨아서 공갈젖꼭지 물려요~전 손가락보담은 공갈 빠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큰 애가 손가락 빨아서 고생했었어요~저도 그 때는 닥터썸도 끼우고 그랬었눈데 그거 끼우니 검지손가락을 빨고???손톱도 빠지고 굳은살 베기고 고생 엄청 했네요~근데 막내는 공갈 엄청 빨아댔거든요~밤에도 그거 없으면 못자고~~그런데 요즘 엄청 빨빨대고 돌어다니는데 어디다 뱉어놨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근데 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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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
공갈 젖꼭지는 손을 움직일수 있을때 이미 손으로 빼서 던져 버린 놈이예요 ㅠㅠ
첨에는 공갈이 나을 거 같아서 공갈 물렸는데 팔을 못 움직일때는 곧잘 물고 있었는데 팔을 딱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어느날 보니 손에 들고 있다가 버리더군요 ㅡㅡ; -
청식
저희 아이도 손가락 빠는 것 때문에 고민이었는데요. 잠잘때 유독 그렇게 손을 빨더라구요.
오래두면 손가락 기형된다. 아이가 정서불안아니냐? 돌전에 고쳐라 등등 엄마가 상처받을 만한 이야기는 다 들었습니다.
사실 내가 엄마의 자질이 부족한가? 걱정되고 워킹맘으로써 미안한 죄책감이 들어 남들 보기 부끄럽기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저희 아이는 5세때까지 잠들때 손가락 빨았구요.
크니까 자연히 없어집디다..^^
누구보다 똘똘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정 -
겨라
잠잘때만 빨면 아마 걍 내비뒀을거예요.
근데 배고플때도 빨고 신나게 놀때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심심하다 싶으면 빨아요 ㅠㅠ -
하늬
지금도 심하진 않아요.
잠들때만 잠깐 빠는거라 잠들면 손가락 빼도 잘자요. 낮에 심심할때 배고플때 빠는게 신경쓰이는 거죠. 그마저도 잘 놀아주면 안빨아요. 그래서 한달씩이나 채울 생각은 없어요.
그렇게 오래 채우면 손가락 빠는건 고칠지 모르겠지만 애한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거 같애요. -
우솔
하루종일 손빨아서 엄지손이 퉁퉁 불어잇던 우리딸.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너나할것없이 애 손못빨게하라그래도 전 무시햇어요. 시간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고 책에서 읽엇고 잘아는 소어정신과 전문의선생님이 두돌전후까지는 괜찮다고 하셔서요.(책내시고 티비 라디오 많이 나오시는 분입니다) 구강기는 두돌전후로 넘어가요...아무튼 지금 27개월이고 손안빤지는 8-9개월정도 되엇네요. 전혀 막지않앗고. 저절로 안빨게되엇어요. 초등까지 빨지않는이상 치아 문제안생기구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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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길
저도 걍 애기 스트레스 안주고 싶은데 신랑은 저랑 생각이 달라요 ㅠㅠ
주변에서 안좋은 얘기를 너무 들은거같아요 ㅠㅠ
어린이집원장님 말 듣자마자 손가락에 끼우는거 사러가재서 사서 끼워준거거든요. 저희 신랑 애한테 어찌나 신경쓰는지 ㅠ
애가 너무 안쓰러워요 ㅠ
제가 보기엔 심하지도 않은데 ㅠ -
꽃여름
책이나 소아과의사의 의견을 보면 만4세 전, 혹은 6세, 어떤의사는 영구치가 나기전에만 중단하면 된다고 해요- 너무 강압적으로 미리 끊게 할 필요는 없는것 같은데요.. 전문가 의견으로 짐작해보면 만 3세경쯤 말귀 알아들을때 잘 설명해서 스스로 노력할수 있게 하던가 해야지.. 아기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좋을것 없을듯해요- 천천히 아기가 다른데 관심을 갖으면서 스스로 그만둘수있게 계속 도와주시되 성급히 중단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4세이전에만 중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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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싹
알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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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2개월이 된 딸어뭉입니다. ㅜㅜ 제딸 지금도 수시로 손빨아요. 손못빨게하면 난리도 그런난리가 없을 지경이에요. ㅜㅠ 최선이 아닐지라도 아이의 치아형성과..염증나서 퉁퉁부은 엄지손가락보면 안쓰럽다가도 화가 치미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