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신혼집으로 얻어 살게 된 현재 아파트...
2년 만에 시세가 말도 안되게 올라 이사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7천에 들어왔는데, 주변시세는 1억2천 정도...그나마 20층 꼭대기라 부동산에서 조정을 해놨는지
처음에는 시세대로 받겠다던 주인, 1억1천에 내놨더라구요.
주말에 한 사람, 그리고 오늘 한 사람 보더니 당장 계약하겠대요.
집 정말 깨끗하게 썼거든요. 집 보러 온 사람들도 다 깨끗하다고 맘에 들어할 정도로...자신해요.
집주인이 산 집인 줄 알았대요. 아래 사진 보심 작긴 하지만 보일 거에요.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ㅠㅠ
20년 정도 된 주공인데 저희가 들어오면서 도배, 장판은 기본이고 씽크대 갈았구요.
주방에 씽크대 쪽에 그냥 휑한 시트지 하나 있길래 신랑하고 유리타일 다 붙여뒀구요.
몰딩이며 문짝 다 친환경페인트 크림아이보리톤으로 다 칠했고, 심지어는 방문 손잡이랑 콘센트, 스위치까지...
아 그리고 욕실에 선반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저희가 다 달았고 거울도 엉망으로 녹슬고 곰팡이펴서 새거 달았구요.
주방에 전등도 거지같아서...저희 신랑이 새로 달아줬어요.ㅠㅠ
전세지만 신혼이고, 주인집에서 금방 나가라고 안 한대서 오래 살 생각으로 셀프시공 반 업체시공 반...투자했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네요. 안 올린다고 한것도 아니고 2천 정도는 올려줄 수 있다고 사정부탁해봤는데도...
그래서 저희도 얘기를 했어요. 저희 생각만이 아니고 주변에서도 다 이런경우 어느정도 보상이 된다고...
방금 보고 간 세입자도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거라고 하고...저희가 말은 해뒀는데 주인 반응이 시원찮아서
만약 안 해준다면 저희가 떼어갈 수 있는 건 떼어갈 수 밖에 없다고 그랬거든요.
저희는 100만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주인한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일단 이사갈집 계약금으로 1천만원은 받은 상태고 6천이 남았는데 이사가는 날 준다고 하고
안 주면 받을 도리가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물건을 떼어가기도 힘들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답하고 속상해서 의견 여쭙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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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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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네..얼마전에 검색해보니, 집의 값어치가 올라갔을 경우 보상이 가능하다고 하길래요. 주변 다른 집을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보증금은 주겠지요. 제가 걱정스러운건 보상해준다고 해놓고 이사가는 날 나머지 돈하고 준대놓고 딱 보증금만 주면 원상복구할 시간도 부족할 거 같고 해서요...ㅠㅠ
답변 고맙습니다. -
곰돌이
집의 가치가 상승시 보상가능한 부분이 있긴 한데요. 이런 가치가 인정될시 님은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라도 소송을 가는것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몇개월(6개월)더 거주를 위함 또는 집주인에게 일정부분 보상을 해달라 압박하여 보상금에 대한 협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 많은데요.
현재 님에게 불리한 부분은 계약금을 받았기에 집을 비우는것에 있어 동의를 한 점과 그 집의 가치상승판단을 통상 주변시세보다 높은 임대금액을 기준
세입자가 임대한 곳을 자신의 집처럼 수리하고 정성들여 꾸며놓은 것에 대해 어느정도 보상을 해 주는것이 인간적인 도리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법적인 기준이 없는것에 대하여, 집주인이 전혀 보상을 해 줄 수 없다 나올시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는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인지라...
집주인이 매정하게 나온다면 님이 수리하거나 새로설치한 것에 대하여 이전처럼 원상복구하시는 외 법적으로 달리 대항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보증금의 경우, 현문제와 별개로도 지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