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 전 이쁜 공주님 아빠가 된 새신랑입니다.
다섯시간정도 진통하고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어요. 출산할땐 제가 같이 있었구요.
예정일이 열흘정도 지나고도 진통이 없어서 유도분만 일정 잡고 입원했었는데요.
다행히 입원하자마자 질정제맞고 바로 진통이와서 순산했답니다.
아내랑 저 둘 다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자연분만하게되서 너무 기뻐했더랬어요.
해서 지금은 조리원에서 몸조리중인데요...아내가 뜬금없이 한번씩 울음을 터트려요.
아직은 회복중이라 몸도 많이 아프고, 또 모유가 잘 안나와서 그것도 애기한테 미안하고...
자꾸 울어서 저 신경쓰이게 한다고 저한테도 미안하다네요.
그런생각말라고 달래긴 하는데 혹시저러다 스스로죄책감 가지게되고...
그러다 우울증오는 산모들도 있다고 하니 좀 걱정이네요.
최근이나 이전에라도 출산하신 회원님들 혹시 몸조리중에 막 눈물쏟아지고 그런경험들 있으신지요?
그럴때 신랑이 어떤말, 어떤행동을 해줬으면 싶다거나, 신랑이 힘이됐던경험같은거 있으심
좀 알려주세요~부탁드려요T^T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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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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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꾼
저도 아이낳고 한달은 거의 매일 울었던거같아요.
아이는 자꾸울지. 몸이 힘든데 수유는 해야하고.
모유가 안나와도 힘들고..잘나오면 잘나오는데로 아이가 잘받아먹지못해힘들고..
신랑분이 도와주시고싶으시면 아내분이 아이보는시간을 최대로 줄이시고 신랑분께서 봐주시는게 좋아요
아이가 나만바라보고있다는게 정말 무섭더라구요.. -
잔디
아빠가된거 축하드려요^^
출산후에 그런 경우 많아요!저는 출산후 아기가 신생아중환자실로
가는 바람에 아기를 두고 먼저 퇴원했어요!다 내 잘못같아 울고
출산직후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붓어 거울보며 속상해서 울고
울면 붓는다던데....그래도 많이 울었지요!그때마다 힘이된건
남편이었어요~어떤 말을 해주기보다 항상 옆에있어주고 안아주고
하니 전 너무 좋더라구요^^퇴근하는 남편만 손꼽아 기다린 경험이
있네요!시간되시는데로 옆에있어주고 도와주세요~~
아내 -
콘라드
아~~~~남편분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출산을 하게 되면 몸도 너무 힘들고 먹는 것, 자는 것을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어서 우울함을 느끼는 게 이상한 건 아니라고 해요. (인간의 3가지 행복-먹기, 자기, 대화하기 : EBS 마더 쇼크라는 시리즈에서 봤어요. 나중에 꼭 와이프랑 보세요.) 그냥 한마디를 해도 따뜻한 말, 힘들다는걸 알아주고 최대한 도와주려는 자세만 있다면 와이프도 덜 힘들고 남편분을 고마워할 듯 해요. -
마리
여기 병원에도 출산하신엄마들 많이계시지만 정말 다들 대단하신거같아요 ㅜㅜ
조리원에선 시간 정해놓고 애기를 보니까 저도 빨리 집에 가고싶긴하네요ㅎㅎ 아마 매일 끼고살거같아요 ^^
다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아까 수유한다고 내려가서 이시간까지 안올라오고 있어요.
올라오면 또 우울해할지모르는데 꼭 안아줘야겠어요^^
심이님은 아가 이제 건강하게 쑥쑥 자라시길 바랍니다 ^^ -
너에게
와~ 너무 좋으신 남편분이시네요^^ 저도 아이낳고 조리원 갔을 때 눈물이 마구마구 나서 아기안고 막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땐 별다른 이유는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아기 태어나서 혼란스러운데다 잠이 부족하다보니 더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받고 하더라구요. 호르몬 변화가 마구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하구.. 그러니 음.. 아내분께는 뭐랄까, 곁에 계셔주시려 노력하시구 모유로인한 스트레스를 넘 받지 말라고도 얘기해 주세요. 많이 안나온다 해서 아가한테 미안할것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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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일단 축하드려요.
힘드시겠지만 벡번을 같은 말 해도 백번을 같은 말 해주세요. 사랑한다 괜찮다 고생했다 등등이여.
그리고 혼자 집에서 애만보고 말할 상대가 없어서 많이 힘드실테니 점심시간에 밖에서 외식하시거나 퇴근후 힘들더라도 마트라도 같이 나가주시면 좀 나을거예요.
물론 지금은.... 아기 낳은지 얼마 안돼서 밖에 나가기가 좀 그렇지만....
전 한달 안돼서 나갔었어요. 그럼 안된다는데...
혹 주위에 아기 맡길만한 사람 있으심 맡기시고 밖에서 -
감추어왔던
저도 한달내내 울었어요~~완전 육아가 공포였어요~~아는건없지..엄마는 됐는데..그게 너무 힘들었어요~~책임감때문에요..약한모습보이기 싫을데 그게 안되더라구요~~울신랑은 조리원 답답하다고 중간중간 저 데리고 외출도 같이 하고..분유도 잘 나오니까 분유먹이자고 먼저 말해줬어요~~그런 신랑보니 미안해서...신랑 출근하면 혼자 울고...잠들면 또 혼자 울고 그랬어요~~신랑이 퇴근이 늦은 직업이라..출근은 빠르고요~~그래서 하루종일 혼자 틀어박혀서 밤인지 낮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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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누리
에고..몽실이님 글읽으니 저까지 막 눈물이나려고하네요^^;; 지금은 평안하시길바래요.
아내는 수유마치고올라와서 모유가 조금씩 나오기시나오기시작했다며 너무좋아하네요^^
자기가 유축기도 열심히쓰고 새벽에 잠깨가며 수유하러
내려간 보람이있다며 칭찬해줬더니 또 금새 우쭐해하시는걸보니 우울증걱정은 좀 덜어도되겠어요^^ -
파라나
ㅎㅎㅎ 지금은 그 애기가 18개월이 됐어요~~이쁜짓도하고 인사도 하고..얼마나 이쁜지...신랑하고 가끔 얘기해요~~요거요거 없었음 무슨 재미로 사냐
고..ㅎㅎ 첫애놓고 다시는 아기도 낳지않겠다고~~
여자가 된것도 싫다고 해놓고...ㅎㅎ 어제는 둘째 만
삭사진 예약하고 왔어요~~또 힘들긴 하겠지만...빨
리 우리 둘째도 보고 싶어요~~조금만 지나시면 산후우울증 겪은 몇배의 행복이 찾아온답니다~~^^
저도 많이 울었어요 ㅠㅜ
엄마생각나고~ 돌아가신 친정 아빠 생각에~~
작은말도섭섭하니~~ 다 들어주셔요
따뜻하게 위로도 해주시구요~
저 그때 남편이 서운하게 내 뱉은말 가슴에 박혀있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