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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예상하고 있는 26살 예비신부입니다.
사회생활한지 이제 1년도 채되지않았고, 결혼을 이리 빨리할거라 예상을 못해서 모아둔 돈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가르쳐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한테 손벌리기는 싫구요(사실 그럴 형편도 못되구요ㅠ)
남자친구는 결혼을 빨리하고싶다고 계속해서 말해왔고, 저는 그런 남자친구한테 이런 제 사정을 다 말했습니다.
내년에 결혼을 하게되면 빚을 져서 결혼을 하게될거같으니 3년 정도 후에 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그건 싫다며 굳이 내년에 해야겠다고해서 저도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고 대신 예단,예물은 최대한
간소화하자고 전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다보니고민이 있어서 여쭈어볼게요~
남자친구는 이미 부모님께서 1억5천정도되는 17평 아파트를 사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부담스러워처음에는
남자친구에게 결혼 일찍 하고싶으면
그거 받지말고 남자친구랑 제 힘으로 합쳐서만 월세로라도 시작하자고했더니, 남자친구가 그건 싫다며 부모님께서
제 사정 다 이해해주실거라며 그 아파트에서 시작하자고했습니다. 부모님도 말씀은 형편에 맞춰서 하라고 하셨구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예단 500(돌아올꺼 예상안함)/ 혼수 1500만원 정도로하여 총 2천만원 정도를 대략적인
결혼 비용으로 사용하고자하는데 적절할까요?
(저는 예물 욕심 전혀 없습니다. 다이아를 안해도 되구요 14k 커플링 하나로도 만족합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아파트 받아오면서 저는 2천만원정도로 결혼하려는게 도둑놈(?)심보인지를...
그렇다면 진지하게결혼을 미룰 생각입니다. 빚을 더 내서까지는 할 자신이 없어서요...
남자친구는 워낙 그런거에 욕심이 없고, 세상물정(?)을 잘몰라서 그러는지 무조건 숟가락만 가지고 오면 된다라고
하는데 그 말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좀 더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