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다민이는 7개월에 들어서요.
첫째가 돌이었을 때, 임신해서 연년생이 되었지요.
딸 둘이라 자라면 둘이 친구처럼 잘 지낼거라 믿으며 지내요.
둘째 임신 막바지에 엄청 걱정했었어요.
첫째가신생아때 밤낮 바뀌어서 완전 고생한데다,
좀 많이 예민해서 잘 울고 아프고 두차례 입원에.. 그랬거든요.
근데, 둘째의 활약상.
태어나 2달간은 먹는 시간 외엔 계속 잠. 밤중 수유 1차례.
만2달 채우고 밤중 수유 없이 연속7시간 잠.
잘때도 혼자 누워서 칭얼칭얼 하다가 스르륵.
120일경 뒤집기 시작하고는 밤중에 자다가 뒤집어도 그 자세로 계속 잠듬(첫째는 깨서 울고 난리)
만6개월 채운 지금 엄마표 이유식 잘 받아먹음.
현재도 낮에 3차례 낮잠(한번에 1-3시간씩), 밤에는 9시간 잠.
잘먹고 잘자더니 저번주 예방접종때는 9.7kg.
낯 가리지도 않아서 바쁠때 친정에 맡겨도 똑같이 순둥이인 둘째딸.
그런데 이렇게 순둥이인 딸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요.
둘째 임신했을때, 맘편히 잘 지내서 태교탓인거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첫째에게 신경쓰느라 내버려두는 바람에 순둥이로 자라는거 같아서요.
첫째때는 부서질까 깨질까 노심초사였다면 둘째라고 편하게 키우거든요.
첫째랑 책보면서 둘째는 장난감만 쥐어주고 다소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 미안하네요.
그래서 첫째를 친정에 맡길때면 둘째 안아주고 물고빨고 해줘요. 그럼 웃으면서 너무 좋아하네요.
얼른 자라서 언니와 엄마와 잼있게 놀자꾸나.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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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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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저도 첫째랑 싸워요. 둘째 나기 전엔 안그랬는데, 아무래도 둘 키우다보니 정신없고 바빠서 좀 예민해질때 첫째가 사건터트리면 저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져서 싸우게 되요. 한창 말 안듣는시기(28-36개월)이라는걸 책에서 보고 그나마 위안삼고 참으려고 노력해요.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배려심도 배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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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랑해
정말 순하네요 저희아가 6개월인데 자다가 뒤집으면 울고불고 난리나네요 낮잠두 하루에 한번자고 밤잠 8시간자면 많이 자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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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
휴~~ 울 아가 보고 있으면 빨랑 둘째 갖고 싶은데..
지금두 전쟁이라..ㅋㅋ 아직 선뜻 계획 잡기가 힘드네요~~ 둘째가 순둥이라면 모를까??^^ -
슬우
저두 그래요... 36개월 꽈~악 채운 울 딸... 120일 된 아들..... 딸램이 더 어리광 부리고 울구 불구 난리에요.... 아들은 우는 소리 들어본적이 거의 없어 방치하네요...... 딸램한테 신경을 더 쓰고 있는데두 울딸 엄마맘 몰라주고 맨날 땡깡 부리구 힘드네요.... 둘째한테 많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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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크
우리 둘째도 순둥이인뎅..ㅋㅋ 둘째들 다덜 제살길 찾나보네요.. 큰애는 5살인데 오히려 더 어리광피우고... 둘다 잘때 보면 둘다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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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둘째는 5개월 들어섰는데 큰애보다는 조금 덜 예민한 탓에 방치될 때가 있어요..
그래도 예민한지라 울기도 잘 울고 잠도 꼭 안아서 재워야 하고 밤중에도 여러번 깨긴 하지만..
큰애 볼때 둘째가 울면 좀 울리기도 하고 보채도 잘 안아주게 되고 그러네요...
얼굴 마주 보면 방긋 웃어주는데... 살짝 미안하네요..
그렇다고 큰애한테 잘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32개월..이제 말대꾸해서..말싸움해요..
엄마이지만 어른이기도 한데..이건 뭐..애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