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3개월된 첫째 여자아이에요.
둘째가 있어서 어린이집 다니고 있고, 재미있어 하고 있죠.
아무래도 9월말일생이라서 같은 반인 1월생인 아이들하고 차이가 많이 나긴 하는데요,
아이가 말이 터져서 집에서 꽤 말을 많이 하거든요.
노래도 하고, 세 단어 문장도 곧잘 하구요.
근데 얼마전에 안 사실인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네 소리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말귀는 다 알아듣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다 하는데, 말을 하려고 유도하면 그냥 웃고, 수줍어 한다고 하네요.
전 집에서 하도 종알 거려서 어린이집에서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 말을 안하다고 하니깜짝 놀랬어요.
배변 훈련도 호비 보고 갑자기 응가, 쉬 하면서 가리기 시작해서 어린이집에서도 하려고 했는데, 말을 안하다는 얘기에 좀 미루자고 부탁드렸거든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말을 잘 하는데 (보통 1,5월생 아이들이 많아요.) 자기는 그것에 비해 별로니깐 주눅이 들어 그런걸까요?
오늘 아침엔 저희 아이보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가 선생님께 종알 거리는 것 보니깐 , 왜 우리 아인 말을 안하려고 하나 싶은게 속상하기도 하더라구요.
집에서는 말을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말을 안하는 아이....그냥 그런걸까요? 아님, 어린이집에 불만(?) 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아님, 아이가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라 좀 더 있다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그냥 아이의 심리가 궁금하네요.ㅋㅋ
댓글 2
2022-07-03 07:22:28
그전에도 말을 잘한건가요? 아님 얼마전부터 말을 안한건지...집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어린이집에서 말을 전혀 안한다고 하면 전문용어로 선택적 함묵증이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아직 개월수가 두돌이 안되었고 하니 그정도는 아니듯 하구요..뭔가 원에서 다른일이 다른일이 생겼거나 님 말씀처럼 아이가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다고 하면 자기가 다른 또래보다 말을 잘할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해보심이 좋을듯 싶어요. 넘 걱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