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개월 여아 엄마입니다.
몇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달을 거듭하는 아기를 보면서 신기하고 예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건지 궁금함이 든답니다.
주변에 육아나 교육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는것 같은데, 막상 제 아기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상담받을 곳이나 물어볼 곳이 없어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궁금증은 대강 이렇습니다.
1. 아기가 만 5개월이 넘어서면서 부터 손가락을 심하게 빱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뭐든지 입으로 빨아서 탐색한다고는 하지만, 손가락에대한 집착이 남다른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졸리거나 잠들고싶을때 엄지손가락을 엄마젖 빨듯이 쪽쪽 빨면서 너무너무 편안해하고 좋아하는것처럼 보입니다. 가끔 손가락을 빼려고 하면 엄청 울거나 싫어하구요. 이게 정상적인 발달의 한 과정인지, 아니면 어떤 정서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생긴 안좋은 습관인지 궁금합니다.
2. 아기를 보육기관에 맡기는것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아가를 낳기 전까지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다 가까운 거리에 계시는것이 아니어서 복직에 대한 생각은 이미 접은지 오래인데요, 최소 만 3년동안은 제가 돌보아 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와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기가 예쁘고 사랑스러운것과는 별개로, 때론 힘들고 조금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제 심리상태가 아기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집 근처 영유아 보육시설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 정도를 보내고, 그시간 동안 제 시간을 좀 가져보는것이 어떨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울 아가는 모유만 먹는 아가이고, 엄마가 가까이 있고 없는것을 아는것 같긴 합니다. 엄마가 없으면 조금 불안해하기도 하고 덜 웃고 칭얼대는것도 조금 더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하루 4시간정도 보육기관에 데려다 놓는것이 아기 정서상 더 안좋아 지는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주변에서는 짧은시간 다녀오는것은 사회성발달이나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잡는것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 하고, 또 어른들은 아직 너무 어리고 의사표현도 못하는 아가인데, 너무 이르지 않냐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판단하기 넘 어려운 일이라 한번 여쭤봅니다.질문이 너무 장황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여쭤볼 곳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답변좀 잘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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