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11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7월말에 똥에서 콧물같은 피가 조금 묻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세균성 장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약이랑 분유 묽게 타서 며칠먹여서 좀 괜찮아진다 싶어서
남편이 분유 정량으로 탔더니 다시 탈나서 병원가서 다시 약 지어먹였어요.
그리고 한동안 괜찮았는데..8월 초에 시어머니가 애 봐주시는데
애가 피똥을 싼다며 회사로 전화하셔서 애 아빠가 회사가 가까워 병원갔다왔어요.

제가 10개월부터 베베쿡(이유식업체)에서 이유식을 격일로 사용하는데, 아무문제없이 잘 먹었는데
장염걸리고 1,2주 미음만 먹이다가 나아진다 싶어서 몇차례 먹였거든요.

8월 중순에 딸기쨈 같은 피가나와서, 밤에 응급실에 데려간적이 있어요.
집근처 병원에 갔더니 똑같은 얘기를 3,4명한테 하고,관장하고,사진찍고 하더니
장이 꼬였을수도 있다고 해서,,장이 꼬여서 24시간안에 풀지못하면 장이 썩는다고 하더군요.-.-
자기네든 x레이 찍는 사람이 없다고 다른병원에 가라고 소견서 써주더군요.
그래서 소견서 들고 다른병원가니까 담당선생님은 중환자실에서 언제내려올지 모르고
또 사진찍고, 피까지 뽑더군요.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정말 아기가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결론은 장염이라고 하고 약지어주고 끝났는데...

그런데, 어제인가 약간 또 피가 보이는거에요. 콧물같은 ..곱똥이라고 하나요..그런게요.

시어머니는 계속 이유식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자신이 만들어 먹이면 아무 이상없는데
베베쿡에서 만든 이유식 먹으면 그날 바로 피가 비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베베쿡 안먹이기로 했어요.

계속 미음만 먹여야하는지... 애가 원래 이유식을 잘 안먹는 스타일이라 걱정이되는데
그나마 장염이라고 해서 2,3주간 간단한 미음정도랑 분유만 먹으니..정말 너무 속이 타네요..

한살까지 영양상태가 중요할텐데.. 그나마 애가 몸무게 10kg이상 넘고 표준이긴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