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하도 말을 안들어서 ㅡ.ㅡ;; 30개월에 구매했었죠. 이제 한달됐네요.
우연히 책을 봤는데 군더더기 없이 딱 생활동화라.. 창작이 너무 가미가 되다보면 생활동화라기 무색한 경우가 많잖아요.
책파는 분도 애가 30개월인데 재미둥이를 사냐고 깜짝 놀라셨지만 나름 확신을 가지고 구입했고,
2주쯤..? 정말 퐁당퐁당 빠져서는 엄청 잘 봤네요.
나름 완벽하게 상황 이해하고,
그림 구석구석을 봐가면서 재밌게 보고, 책내용 줄줄 읊고 다니더라구요.
부정적인 것을 배우지나 않을지 염려하는 분도 계셨는데
오히려 아이가 24개월이 지나니까 그런 염려는 좀 덜한거 같아요.
뭐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아이가 어느정도 구별할수 있어서 나쁜 행동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덜하거든요
하지만 저도 부정적인 언어나 내용 정말 싫어라하는데, 재미둥이는 생활동화치고는 정말 그런 내용이 적은 편이에요
순화되어있고 따뜻한 내용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맘에 들었었구요.
단지, 엘리베이터 나오는 책은, 저희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때리거나 걷어차거나.. 상상을못하는 아이기때문에 그건 안 읽어주고
다른 책은 거의 무난하게 봤어요.
편식,존댓말,예방주사,씻기,미용실.. 이런거는책 들이대면 그자리에서 교정이 되더라구요. 나름 효과본..
2주동안 심하게 파더니, 그 이후로는 다른책이랑 겸해서 천천히 보고, 한달이 지난 지금은 아주 간간히 보고 있어요
딱 한달만 더 뒀다가 중고로 내놓을 생각인데, 굳이 한없이 반복하거나 심오한 내용이 아니기때문이지만
책은 정말 후회없이 잘 봤네요,
더 어린아이라면 재미둥이 안에서도 더 밝고따스한 책으로 골라 시작했다가 권수를 늘리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뮤지컬 시디도 잘 만들어져서 음도 다양하고 재밌고 좋은데..
책이 순서대로 되어있지않아 그게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