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여아입니다~
친가 외가 단 하나뿐인 손이라 어른들이 너무 예뻐만 해주신 탓인지...
저도 저도 첫 육아라 경험도 없도 어찌해야 할지 모를때가 많네요...
요즘들어 고집도 많이 부리고 떼도 늘어 뜻대로 되지않으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떼를쓰며 우네요...
울기 시작하는 첫 이유는 아주 간단한거에요...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안좋은지 울기 시작하면 한시간 ㅜㅜ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면 울기 시작해서 한시간 ㅜㅜ (더 놀고 싶다는건지... 일단 집에 들어오면 울기 시작해요
하지만 울다가 어찌어찌 달래놓으면집안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잘 놉니다 ㅡㅡ;)
한번울기 시작하면 그 시간이 너무나 길어서요~
온몸을 비틀고 벌렁 누워 울어버리는데 온 식구가 매달려도 감당하질 못하겠어여
더구나 요즘엔 어찌나 안떨어지는지~ 자면서도 옆을 더듬거리다 제가 없으면 난리납니다 휴~
잠이드는 순간에도 제 옷깃을 꼭~ 붙잡고 자네요
혼자서는 잠시도 떨어져놓은적도 없는데 뭔가가 불안한 걸까요?
오늘도 오전에는 문화센터에서 놀고 오후에는 친구집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까지 잘 먹고 돌아왔어요
문제는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아이가 또 울기 시작하는거에요
어차피 달래면 더 크게 울거 아니까 그냥 무시하기로 하고 거실에 내려놓고 집안 여기저기 정리하는데
아이가 너무 소리를 지르며 따라다니는거에요 두손으로 팔을 꽉잡아 앉혀놓고 뚝하라고 소리치니 더 크게 악을쓰며 우네여
근데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를 철썩 때렸어요 ㅠㅠ
눈 옆쪽 볼에서 약간 머리쪽으로... 따귀 때리듯이 말이에요
순간 가슴이 철렁 하면서 정말 아찔하더라구요 아이랑 눈도 못 마주치겠고...ㅜㅜ
한쪽 볼이 벌개져 오는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아이는 달래주고 씻겨서 재웟는데 아이가 자고 한참이 지나도록 저는 잠이 안오네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요...
저희 친정엄마가 한번 부르르~ 화나시면 말도 지나치게 심하게 하시고 어렸을때는 매도 많이 맞았어요
화나실때 순간적으로 철썩~ 때리곤 하셨거든요... 그래서 전 아이낳고 키우면서 절대 때리지 않기로 다짐했고
지금도 아이에게 폭력을 쓰는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도모르는 사이에 손이 날아갔다니 스스로 용서가 안되요...
최근들어 아이가 우는시간이 잦아지면서 저도 너무 피곤하고 짜증도 나고 했는데...
가끔 우는아이 달래다가 스스로 컨트롤 되지않아 어쩔때는 집에서 마구 뛰쳐나고 싶기도하고 혼자 화장실 들어가서 가슴을치며 엉엉 울기도 했는데...
실제로 오늘처럼 아이를 내손으로 때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진정되지 않네요...
결혼전에도 약간 욱~ 하는 성격이 있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할지...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저에게 문제가 있는것도 같고... 내가 아이맘을 너무 못 읽는건 아닌지...
좋은방법 아시는분.... 저좀 가르쳐주세요 ㅠㅠ
댓글 10
-
염소자리
-
은솜
우선 엄마가 마음을 진정시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쯤 있는 경험 일지도 몰라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더 많이 아이랑 눈 맞추고 안아주세요..
^^
왠지 저도 맘이 아프네요 -
혁민
저도 아이 때리고 나면 맘이 안좋더라구요.
아이를 혼내고 나면 따뜻하게 안아주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미워서 혼낸게 아니라는 걸..
아이와의 기 싸움에서 이겨야 나중에 편하더라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빵야
아이고.. 맘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어느 엄마나 아마 욱하는 사이 아이를 때리는 경우많을거예요..
그래도 엄마가 많이 자제하는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아이들은 어느아이나 때를부리거나 엄마를 속상하게 하거나 뒤집는일들을 많이 하니까요...
저도 그랬는데 될수 있는한 훈육하는식으로 하니 어느정도 자제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때리는것보다는 훈육을 하면 아이가 더 말을 잘듣게 되구요..(경험담)
그리고 훈육한 다음에는 꼬옥 아이한테 \oo야 너가 미워서 엄마가 -
밝음이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하는일이죠
엄마의 마음을 잘 조절해야해요~
넘 자책하지 마세요~나중되면 더 많이 일어날수있는 일이거든요 -
모드니
나도 때린 적 있어요. 대신 종아리나 기저귀를 찬 엉덩이를 때렸어요. 머리나 얼굴 부위는 한번도 때린 적 없다는...되도록이면 자제를 하도록 노력하는 편이지만,,정말 욱해서 손 나갈때가 가끔 있네요. 그나마 맞는 부위를 조절하는거..그나마 그게 완전 욱할때는 최선이더라구요..ㅡㅡ;;;;;
-
봉봉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근데..아무리 말 잘듣는 아이를 두었을지라도 누구나 다 한번은 때려봤을겁니다.
저도 때렸으니까요...그러니 넘 자책하지 마시고요...
22개월이면 아이가 말은 잘 못하더라도 알아는 듣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울땐 먼저 아이 마음을 읽어주세요..같이 공감해주시고요..그리고 해결방안을 마련해주세요..
같이 블럭놀이를 한다든가...만화를 보여준다든가...
그리고 상황설명을 해주심 좀 더 덜 울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시고요...토닥토 -
한별
아이구..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럴때면 더 기분이 다운되실텐데..저도 8개월된 애를 젖을 물때면 순간 아파서 엉덩이를 때리고 있네요,,..벌써부터ㅓ 큰소리로 야단도 치고..그럼 아기는 옹알이로 뭐라뭐라 대든네요..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
새늘
좋은 얘기들을 많이 써주셨네요^^ 힘이 많이 났답니다...
그날이후 아이도 좀 충격적이었는지 아직까지 한번도 떼를 안쓰네요...
조금 울다가도 다독여 주면 다른데로 금방 관심 돌리구요...
휴~ 육아는 정말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저도 욱~하는 심정으로 다시 아이에게 손을 대는일은 없도록 정말 감정조절 잘해야겠어요^^ -
이송이
울아들도 울며 때쓰고하면 저도 가끔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그래도 꾹~~ 한번만 참자 이런맘으로 지나가지요..
아이 키우면서 어쩔수 없는 일인거 같아여.. ㅡㅡ;
넘 맘에 오래두지 마시고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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