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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어도 한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아가가 깨서 우는 바람에
두번째 글 올리게 되었네요.
먼저번 글에
한솔 호기심아이, 동화나라 페스티발, 읽기그림책, 마이퍼스트 북룸
간략하게 후기 남겼죠.
전 개인적으로 한솔 책에 약간 애착이 가더라구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를 잘 살린 책이 많은 거 같아요.
좋은 국내작가를 끊임없이 발굴해 내는 것도 이 회사의 업적이랄까.. 싶구요.
구름빵 같은 책은 정말.. 보석 같은 산물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읽다보면 우리 어린시절이 생각나기도 해서 애틋한 마음이 솟아오르기도 하구요.
엉성한 홈스쿨 때문에 말도 많지만, 책 만큼은 대충 안만드는 거 같아서 믿음이 갑니다.
수입책도 번역 너무 훌륭하구요.
충분히 강조 못한 거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동화나라 페스티발.. 이 아이는 참 내실있고 좋은 시리즈 인데.. 엄마들 입소문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격착해.. 그림좋지.. 내용좋지.. 번역 휼륭하지.. 이유가 뭘까요?
엄마 눈에는 좋은데.. 애들은 별 반응이 없어서 일까요?
이 책은 인터넷판매로 전환된 뒤 영업사원들이 팔지 못하는 거라서.. 아무래도 마켓팅면에서 부족하긴 했겠죠.
두돌~세돌 쯤 되는 아이창작 부족하다 느끼시는 엄마들..
동화나라 페스티벌 강추합니다.
옛날에 나온 거랑 요즘 개편되서 나온 게 구성이7권인가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개편된 게 괜찮은 듯 합니다.

전편정리가 너무 길었네요.

일단 현재 보유 중인 책들이요.

토들피카소
입소문이 너무 좋아서 약간 늦은감 있지만 최근구입 했습니다요.
책 도착해서 책장에 꽂자마자 75권 중에 40권 정도 읽었네요.
1~20번 까지 책은 사이즈도 작고.. 나름 아기책 같은데
일러스트는 마냥 쉬운것만 있었던 건 아니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아이책을 워낙 많이 접해서인지.. 기획의도가 살짝 보이더라구요.
가격은 당근 말도 안되게 사악하구요.
그렇지만 마음속으로 이런생각은 했어요.
만약 내가 돌 지난 아이가 있고, 딱 한질의 책만 살 기회가 있다면
그렇다면 이걸 사겠다. 고
그만큼.. 종합적인 성격을 가진 전집이에요.
한마디로 이 전집만의 특성이랄게 없이.. 돌부터 세돌정도까지 고루고루 보게 나왔다는 거..
뭐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마술피리
웅진 가격 오른다는 소문에 작년 12월 말에 부랴부랴 구입했습니다.
약간 이른감이 있었죠. 아직도 전권은 못읽었구요.
글 밥 꽤 많은 책 몇권 되거든요.
초등들어가기 전까지 활용 될 듯 해요.
전집 시기가 자꾸만 당겨지는 추세라.. 저도 약간 이르게 사긴 했는데..
오래 활용 될 듯 해서 마음 편히 먹고 있습니다.
전래랑 창작이랑 섞였습니다.
내용이 참 세련된 거 같아요. 막 드라마틱 한 그런 주제는 없는데.. 잔잔하면서도 감동과 여운이 있고.. 해학도 있는.
활동자료도 참 매력적인 거 같구요.
요 책은.. 저 같으면 중고로 안사구요. 정품 구입해서 활동자료랑 같이 마르고 닳도록 활용한 담에 중고로 넘기는 게 낫다고 봅니다. 아이가 잘만 봐준다면 뽕 뽑을 수 있는 책 이거든요.
뭐 .. 사견입니다..

미네르바 -60권짜리 신판 (위대한탄생? 위대한만남?)
평이 극과 극인 미네르바
좋은 평은 일단 싸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당 천원 이라는 신비한 가격에 이끌려 주저없이 구매하고 말았네요.
활용 잘 했다는 엄마들.. 너무 실망이라는 엄마들..
안사고는 알 수 없는 이 헷갈리는 상황을 제가 정리하자면,
실용적인 기준에서 말씀드립니다.
책이 많은 집, 약간의 투자가 가능한 집이라면 굳이... 구입 안하셔도 되는데요.
집에 애들이 많다. 아이가 책을 허겁지겁 해치우는(엄마들의 꿈인가요) 스타일이다.
혹은 전집을 여러질 보유할 여유가 없다... 는 분들 구입하시면 잘 활용 될 듯 합니다.
생활동화 나 자연관찰 같은 건 한질로 정리한다고 해도..
창작은.. 푸름이아빠의 표현대로 하자면.. 마른잎에 불 붙이는 거 같다고.. 독서열을 태우게끔 할 매개 이면서 동시에 종착이니까요.
어떤 책이라고 생각하심 되냐면..
우리 어릴때 보던 책이랑 비슷해요..ㅎㅎ
책 디자인이나.. 색감이나.. 글씨체..크기 ... 투박한 편집..
책 받아서 책장에 꽂는데.. 어릴때 생각나드만요.. (그렇담 어릴때 보던 세계그림책들 다.. 해적판 이었나요?)
우리가 요즘 너무 화려하고 세련된 편집에 길들여져서.. 요런 책 보면 당황스러울 수 도 있지만
애들은 사실 선입견이란게 없으니까.. 역시 또다른 책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이겠지요.
우리아이 반응은.. 며칠 안되서 더 두고 봐야겠지만요.
아주 좋습니다.
신랑도 맨날 수십만원씩 하는 책값에 심장 벌렁거리시다가..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ㅎㅎ
위에 달아놓은 토들이나 마피에 비하면 참으로 초라한 느낌이지만
보고만 있어도 괜히 정답습니다..ㅎㅎㅎ

까꿍, 짝짜꿍 (푸름이닷컴)
-전 사실 까꿍보다 짝짜꿍이 더 좋은데요. 까꿍에 밀려 짝짜꿍은.. 여론의 지지를 못받는듯 해요.
까꿍이랑 짝짜꿍 비슷하단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전집 디쟌은 비슷해도.. 짝짜꿍은 엄연히 스토리가 있단 말입니다..ㅎㅎㅎ
까꿍은 말 그대로 아기그림책인데.. 짝짜꿍은 나름 기승전결 있어요.
다른 아기그림책이 충분히 있고 인지가 잘 되어 있는 아가라면 까꿍 건너뛰고 짝짜꿍 도 괜찮은데..
라는 생각입니다. 까꿍이 안좋다는 게 아니구요.. 두말할 필요없이 아가들이 열의를 불태우는 책입지요. 다만..
왜 월령 애매한데 고민하시는 분 있잖아요.. 그러면 까꿍의 느낌은 살아있되 약간 진도 나간 짝짜꿍도 괜찮다는거죠..
짧게 활용하고 입양보낸 녀석들

-헤밍읽기생활동화
가격대비 나쁘진 않았습니다.그림도나름 깔끔 했는데요.
그러나 왠지모를 추상적인 느낌이랄까.
왜 손에 딱 잡히지 않는 내용이랄까.. 아이들에게 뭔가를 막 전달하려고 엄청 눈에 보이게 작업하고 애쓰는 책이요.
말 그대로 읽기생활동화니까.. 특별한 글솜씨가 요구되는 작품은 없었어요..
인지를 목적으로 단순하게 그려나간 것부터 생활습관 잡아주는 내용들.. 그런 식이었어요.
거의 다 동물이 주인공이구요...
이, 삼, 사단계 책을 잘 본 거 같아요.
그중 삼단계 책이 젤 괜찮았던 거 같고요.. 일단계에서 오단계까지 월령차가 좀 나니까..
저처럼 중간단계 위주로 짧게 활용하시던지..
아가때 구입해서 오래 활용하시던지..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만약 보유서적이 별로 없었다면.. 이것도 잘 활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요.

-곰곰이
이 책으로 읽기 습관 잡았어요. 생활습관도 잡았죠. 너무 고마운 녀석이죠.
곰곰이라는 캐릭터가 나름 아이들 입장에서는 동화되기 쉬운 거 같아요.
저도 사실 그 점을 노렸구요.
그런데 내용이 너무 단순하니까.. 아무래도 어느순간부터 찾지 않게 되더라구요.
더 손타기 전에 입양보냈답니다.
생활동화 소기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록 글밥은 적지만 두돌전후 에 짧게 보여주는게.. 가장 효과적일 듯 해요.
짧게.. 의 기준이라면.. 일년정도?
헤밍이나 곰곰이 둘다 팔개월 정도 봤던 거 같아요.
더 갖고 있어도 되는데.. 책장에 책이 너무 많아도.. 애가 숨차할까봐..
과감히 버릴건 버렸어요.. 가끔 아쉽기도 하네요.

받자마자 퇴출 서적
-일곱색깔무지개
이 책이 한때 평이 너무 좋았죠. 게시판을 시끄럽게 달궜더랬어요.
지금은? 그 열기가 자취도 없이 사라졌죠..
단언합니다.. 우리는 알바에 속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책을 막 사기 시작할 때라..
내심 당황했지만.. 아니야..이건 좋은책이야.. 다들 좋다고 했어.. 기다려봐봐봐..
하지만 저는 기다릴줄 아는 인간이 못되서리..
한달만에 내쳤습니다.
내용 안좋은 그림책이 어디있겠습니까.. 그걸 어떤방식으로 풀어나갔느냐.. 그림이나 편집은 어떠냐.. 이게 문제지요..
이건 뭐..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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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시간이.. 쿨럭..
담번엔 교구 및 학습지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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