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째 감기땜에 고생하다가 이젠좀 좋아져서 밥을 먹을까했더만.. 다시 안먹네여..
울 친정엄만 계속 젖끊으라고 성화시고... 전 그런말 들으면서도 확끊어버리면 맘이 많이 아플껏 같아서 그냥 저절로 안먹을때까지 먹일 생각으로 밀고있었는데여..

몇일전에 소아과 갔다가 (이사를 해서 아는 소아과가 없어 그냥 근처에 아무곳이나 갔거덩요..) 그의사샘 말씀이 다른건 안봐주시고 이가 썩었다면서 수유당장끊으라고... 지금 별수없고 영구치 나올때까지 봐야겠다면서 영구치 나와도 별루 좋을것 같지않다고 얼렁끊으라고 겁을 주시대요...
아이가 열이 38도가 넘어서 그런말이 귀에들어올리없죠.. 그전에 살던곳 병원까지 가서 처방받아서 괜찮아졌네여

암튼... 그래서 오늘에서야 생각이 나는거예요..
그래서 이를 보니..
윗니 두개 윗부분이 누런색으로 띠를 둘렀다고 해야 할까여?
그래서 우는 아들을 잡고 양치를 하고 다시 봤더니.. 누런건 좀 없어지긴했지만.. 아이보리색이라고 해야 할까여?
손으로 긁어봤더니.. 음.. ----요런 간격으로 조금 파여있네여.. 그러면서 거기가 아이보리색..
이거 충치 맞죠? 갑자기 겁이 나는거예요..
검색이며 책이며 다 찾아봤는데요.. 치아 우식증인경우 검은색으로 썩어 있는 사진만 있네여..
내심 초기이려니 생각하고 열심히 닦아 줘야지 맘을 잡는데.. 그래도 걱정되네여..
다른오키님들 보니 신경치료도 하고 때우고 난리도 아니던데... 울아들도 그러면 우짜죠?

젖꼭지가 목젖에 닿아서 충치하곤 연관성이 희박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밤중수유를 계속 하면 안좋을것 같아서... 어제밤부터 시도했어요..
무지 울었네여.. 저도 울고 울아들은 모든힘을 우는데 사용한것 같아요.. 한두시간을 울더니 보리차먹고나서..
제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를 몇십분하더만.. 획~~~~~~돌아눕더니 자버리네여..
이때 정말 맘이 너무 아팠어요... 왠지 거리감도 생기는거 같구.. ㅜ.ㅜ;;

오늘아침에 깨자마자 젖을 찾길래.. 먹였답니다..
그리고 나서 밥을 주니 또안먹네여.. 그래서 이참에 끊어볼까해서 낮잠을 재울때 젖을 안물리고 재우려고 시도했는데여..
맘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안될듯해서 그냥 물려서 재웠어요..
밤중수유만 어찌해보려구요... ㅜ.ㅜ;;
저 밤중수유 중단 잘 할수있을까여??????? 힘좀 실어주세요...

그나저나 이거 치아 우식증 초기 맞나여? 이런경험 있으신분들 혹 병원안가고 그냥 양치해서 좋아지셨나여? 아님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만 하셨나여? 겁나죽을것 같아요...